떡갈고무나무 새순에 붉은 반점! 헉! 병충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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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의 일상

떡갈고무나무 새순에 붉은 반점! 헉! 병충해인가?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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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우리 집에 들어온 떡갈 고무나무 친구! 처음에 저 아이를 보고 뿅 반해서 데려온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어요. 

 

 

식물초보의 떡갈고무나무 가지치기! (저... 잘하고 있는거 맞나요?)

인테리어 잡지마다 인테리어 피드마다 자주 제 눈에 밟히던 떡갈 고무나무를 집에 들여왔어요. 이케아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19유로로 괜찮더라고요. 살까 말까 하는데 Lidl에서 (독일의 세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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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리집 첫 큰 식물 친구의 한국 이름 떡갈 고무나무는 뭔가 순박한데 독일어로는 Geige (바이올린)을 닮은 잎의 모양에서 따온 Geigenfeige라는 이름을 가진 로맨틱한 이름인데요. 원래 아래까지 풍성했던 떡갈고무나무를 작년 9월 가지치기를 해 준 후, 이런 느낌으로 키워보려고 혼자 계획 중이었지만... 

 

 

독일의 겨울, 해도 안나고 식물들이 잠자는 시기라 그런가 미동도 없더라고요. 열심히 잎도 닦아주고 잎에 분무기로 뿌리며 수분도 충족시켜주고 애정을 가지고 지금껏 반년 넘게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두둥!! 오늘 테라스를 왔다갔다 하다가 새순이 올라온 것을 보았어요! 남편한테 새순 올라왔다고 흥분해서 소리치며 소식을 알렸는데! 

 

 

 

 

남편이 달려와서 보자마자 바로 "아~ 병충해 입었네. 빨리 구글에 찾아봐" 그러는 거예요.

진짜 자세히 보니 붉은 반점들이!! 뜨헉.. 무섭고 어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비료도 사서 주고 흙의 습기도 잘 관리해 주고 알뜰살뜰 보살폈는데 병충해라니요.. 너무 놀라서 폰을 들고 떡갈나무잎 고무나무 붉은 반점을 검색했어요.

 

 

이미 떡갈나무잎 고무나무 붉은 반점 포스팅들이 꽤 있더라고요. 몇 개를 읽어보니 원래 떡갈 고무나무의 밝은 연둣빛 야리야리한 새순에서 붉은 반점이 같이 나오는 거래요!!

 

새순이 자라나면서 붉은 반점은 점점 사라지고 연둣빛 여리여리 새순은 점점 짙은 초록빛을 내면서 빳빳하게 단단한 잎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식물 초보는 식겁해서 깜짝 놀라였는데 원래 떡갈 고무나무의 새순에서는 붉은 반점이 나오는 거라고 하니 안심이 되었어요. 정말 병충해 입은 것 같은 무시무시한 붉은 반점 같은데 저게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신기해요.

 

 

아이들이 조금 자라서 화분을 가꿀 여유가 생겨 처음 장만한 좀 큰 식물이라 애지중지 보살펴주고 있었는데 병충해 온 줄 알고 너무 놀랐었어요! 오버해서 우리 집 애 열나서 아픈 거 같은 느낌.. 반년 정들었다고 또 이렇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새순이 저 정도 올라올 때까지 모르다가 오늘 알게 되었네요. ㅎ 저 붉은 반점이 없어지고 짙은 초록잎이 되면 다시 떡갈나무잎 고무나무 포스팅을 해 볼게요.

 

가지치기 한 부분에 새로운 잎줄기도 더 올라오고 메인 줄기도 좀 굵어지면 좋겠는데 얇은 저 줄기가 안쓰럽습니다. 비료를 또 줘야 하나...

 

떡갈 고무나무가 잘 성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식물 공부도 좀 해봐야겠어요.

 

그 후 10일 뒤, 붉은반점 뒷 이야기 업데이트 ▼

 

오랜만에 Dorade 도미 대패삼겹살 (떡갈고무나무 붉은반점 뒷이야기)

햇살이 어쩜 이렇게 좋을까요. 함부르크에 요 며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살이 많이 충전하면서 에너지를 좀 받고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은 따로 뭘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정원에서 한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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