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정재형 엄정화 분갈이 보고 결국 몬스테라 화분 또 샀어용!
본문 바로가기
함부르크에서의 일상

온앤오프 정재형 엄정화 분갈이 보고 결국 몬스테라 화분 또 샀어용!

2021. 5. 9.
반응형

온앤오프 시경이 오빠 때문에 가끔 보고 있는데요. (영원한 나의 오빠 성시경 씨...) 보다가 엄정화 씨가 정재형 씨네 집에 와서 분갈이해달라고 하는 거 보니 몬스테라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저는 몬스테라에 슬픈 사연이 ㅠㅠ 

 

작년 가을쯤 떡갈고무나무를 집에 들이고 그 무렵 몬스테라도 같이 들였는데요.

 

애지중지 키워보겠다고 햇빛이 안드는 추운 독일의 겨울 날씨에 햇빛 좀 쐬어주겠다고 해가 나는 날엔 정원에 낮에 두었다가 다시 들고 들어오고 정성을 다했었어요. 그런데 딱 하루 까먹고 정원에서 집안으로 들이는 걸 까먹고 잠든 거예요.

 

아침에 창문을 걷어내니 추위에 얼어 떨지도 못하고 있는 몬스테라 ㅠㅠ

그 후 살려보려 흙을 꺼내 뿌리도 따뜻하게 말려주고 심폐소생했지만 이미 정말 얼었다 녹아서 그런지... 저세상으로 갔어요.

 

그렇게 맘먹고 키워보려 했던 몬스테라를 한겨울 떠나보내고... 인테리어 잡지들에 몬스테라가 나올 때마다 그때 그 떠나간 아이를 생각했지요.

 

 

다시 살까 말까 생각했지만 가격도 막 싼 식물도 아니고 모양 예쁜 거 찾기도 어렵고 겨울이라 그런지 그때 성장이 너무 느린 기억이 있어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어제 온앤오프 엄정화 씨가 들고 있는 그 몬스테라가 또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날씨도 좋고 하여 집에서 멀지 않은 Dehner로  천천히 홀로 몬스테라 쇼핑을 떠났습니다. 

 

 

독일에 체인점인 Dehner라는 Garten 가드닝 전문마트(?) 같은 곳인데요. 정원 관련 물품들은 다 모여있는 곳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날씨도 너무 좋고 알록달록 꽃들을 보니 너무 힐링되더라고요. 수국이랑 다른 초록이들도 너무 눈에 들어왔지만 식물 초보는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고자 일단 천천히 탐색합니다.

 

 

몬스테라를 장바구니에 하나 담고 다른 그리너리들을 구경하며 힐링을 해 봅니다. 식물에 관심 없을 때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다가 최근에 관심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눈에 익는 식물도 생기고 재미있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사실 식물에 관심도 없고 다 똑같아 보였던 저에게 눈을 번쩍 뜨이게 했던 건 정재형 씨 집사부일체 편이었는데요.

 

정재형씨 패션감각, 유머 코드, 까칠한 성격 이런 거 너무 좋아하는데 식물을 가꾸는 섬세함에 또 반했거든요. 

 

 

집사부일체에서 식물들 진열하고 방치가 아닌 진짜 가꾸시는 거 보면서 나도 좀 식물들과 친해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좀 커서 이런 마음의 여유를 누릴 시간이 생긴 것도 한몫했고요. 참.... 코로나도 한몫했네요. 매일 집에 있으니 집에서 뭔가 쑥쑥 커가는 식물 보는 재미도 가지고 싶었고요.

 

 

여하튼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여러 화분들을 구경하며 예쁜 아이들은 이름도 외워보고 했습니다.

 

 

이런 베리 종류들 모종도 팔고 하지만... 뭔가 재배하여 수확하는 것은 또 더 공부가 필요할듯하여 다음 기회에... 

 

독일 정원가게

토분들도 많고~ 이태리 테라코타와 독일산 토분도 있고 여러 모양과 색깔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예쁜 토분들

색이 너무 고왔던 저 토분도 눈에 들어왔어요~ 

 

Dehner 정원가게

 

과일나무들도 위에 Obstbaum 코너에 팔고 있어서 구경을 했네요. 코로나라 그런지 Dehner가 워낙 커서 그런지 사람이 이 좋은 날씨에도 많이는 없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둘러보고 한 바퀴 더 둘러보고 그랬답니다.

 

테라코타 화분

 

종류별로 많은 토분들~ 집에 최근에 산 테라코타 화분들은 있어서 그냥 구경만 했어요.

 

 

정말 자연에서 온 색감들은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가렛

 

위에 귀여운 아이도 집에 데려왔어요. 예전에 저 화분을 산적 있었는데 피고 지고 피고지고 꽃이 계속 있더라고요. 가성비 생각하며 하나 들여왔네요. 한국 이름은 찾아보니 마가렛이라고 합니다. 독일어로는 Margerite라고 하고 영어로는 Leucanthemum이라고 하네요. 

 

국화과인 이 식물은 줄기에 붙은 잎들의 모양에 따라 마가렛, 옥스아이 데이지, 샤스타데이지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식물은 이름 외우기 어려워서~ 자주자주 보다 보면 천천히 외워지는 거 같아요!

 

 

몬스테라

 

그리고 오늘 데려온 몬스테라 친구! 잎 갈라짐을 보려면 일단 햇빛에 많이 두어야 한다고 하니 올봄, 여름 잘 키워 잎을 갈라보려고 합니다! 꼭 성공하고 싶네요~ 잎이 안 갈라져도 하트 모양으로 이쁘긴 하네요.

 

여러 몬스테라 진열된 아이들 중에서 수형도 이미 세 가닥으로 잡혀있고 나오는 잎들이 고와 보여 선택했는데 올 잎들이 잘 갈라져 줄지.. 찾아보니 너무 햇빛을 많이 보면 또 누렇게 뜬다고 하고 그렇다고 너무 빛이 없는 곳은 또 안된다고 하고 수분 양도 중요하고 이리저리 신경 쓸게 많아 보이더라고요.

 

가을에 사서 한번 몬스테라를 떠나보냈으니 이번 아이는 봄 여름 햇빛이 많은 시기니 우리 집에 잘 적응시켜 보려고요.

잘해보자!! 전에 아이처럼 얼어 죽게 하진 않을게 ㅠㅠ

 

 

 

식물 장을 좀 보고 구경했더니 배가 고파 집에서 샌드위치를 또 해 먹었어요. 이번엔 Rewe에서 샌드위치 빵을 사둬서 서브웨이 샌드위치 느낌으로다가 완성해 보았습니다.

 

Rewe 샌드위치 빵 ▼

 

 

샌드위치 만들기, 간단한 점심! (핑크페퍼로 식감에 재미주기)

아이들이 없는 주말이었어요. 남편이랑 아이들이 없으니 주방도 가기 싫고 거하게 해먹기도 싫어 좀 늘어져 있었습니다. 남편이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고 빵을 사 왔어요. 원래 샌드위치 빵은 Rew

mama-iamhere.tistory.com

 

집에 있는 남은 치즈들을 대충 넣고 살라미까지 넣은 뒤 오븐에 그릴 모드로 살짝 돌려 치즈를 녹여주고 살라미를 살짝 익혀주고요~

 

 

 

 

채소들을 먹기 좋게 잘라 알아서 취향껏 넣어 먹는 세상 간단하지만 나름 포만감 느껴지는 집에서 먹는 샌드위치~ 

 

 

 

 

치즈를 하나만 넣을 것을.. 체다치즈와 고다치즈를 다 넣었더니 욕심이 과해 좀 느끼했답니다... 욕심은 부리지 않는 걸로 ㅠㅠ 

 

 

 

채소 이것저것 넣고 샌드위치 소스도 뿌리고 후추 촥촥 뿌려주면 끝~ 아이들은 채소를 잘 안 넣어 먹네요. 오이만 따로 집어 먹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온 앤 오프 정재형 씨 테라스 가꾸신 거 보고 필 받아서 정원 잡초 뽑고 엄청 열심히 일 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독일은 정말 살기 좋네요. 문제는 날씨 좋은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요! 크헉..  다음 주도 계속 비, 구름... 실화인가.. ㅠㅠ 


다음주 날씨 실화입니까?

 

 

 

관련 포스팅 더 보기 ▼

 

집사부일체 정재형 배추술찜 대박~ feat. 폰즈소스 만들기!

얼마전에 집사부일체 정재형 감자 그라탕 만들면서~ 배추술찜도 빨리 만들어 보고싶다고 포스팅했었는데요. 드디어 만들어봤어요! 세상세상 이렇게 간단하면서 맛난 음식이! 양념이 따로 막 안

mama-iamhere.tistory.com

 

 

집사부일체 정재형 감자그라탕 도전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감각있다고 생각하는 정재형씨! 집사부일체 안봤는데 이번엔 정재형씨가 나왔다고 하여서~ 바로 찾아서 봤어요! 역시나 정재형씨 집이 나왔는데 인테리어도 너무 예

mama-iamher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