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왕초보의 몬스테라 가지치기 도전기,삽목을 위하여! (주워들은것이 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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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의 일상

식물 왕초보의 몬스테라 가지치기 도전기,삽목을 위하여! (주워들은것이 많음 주의)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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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팅에서 몬스테라 쇼핑 이야기를 적었는데요. 오늘은 함부르크 온도가 25도까지 올리가 하루종일 정원일 하면서 몬스테라 가지치고 이리저리 식물들 관리하며 보냈어요.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쨍쨍 햇빛 가득 너무 좋은 날씨가 계속되었는데요. 내일부터는 비라고 하니.. 오늘 열심히 즐겼지요.

 

아이들도 하루 종일 자전거 타러 나갔다 정원서 놀다가 밥 먹고 또 자전거 타고 하루 종일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온앤오프 정재형 엄정화 분갈이 보고 결국 몬스테라 화분 또 샀어용!

온앤오프 시경이 오빠 때문에 가끔 보고 있는데요. (영원한 나의 오빠 성시경 씨...) 보다가 엄정화 씨가 정재형 씨네 집에 와서 분갈이해달라고 하는 거 보니 몬스테라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저

mama-iamhere.tistory.com

 

저는 그 틈을 타서 애지중지 어제  데려온 몬스테라를 어떻게 해줘야 하나 폭풍 검색 들어갔어요. 일단 제가 데려온 아이도 어린아이라서 찢잎이 하나밖에 없는 아이인데요. 

 

인터넷 검색을 하니 다들 몬스테라 찢잎을 보기 위하여 노력들을 열심히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열심히 동참하며 정보를 얻어 구멍 숭숭 몬스테라를 만드는 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삽목 돼서 크는 어린 몬스테라는 6장 정도의 하트 잎을 내 보낸 다음 7번째 정도부터 찢어진 잎 들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래요.

 

제가 검색하고 내린 결론 중 몬스테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는!!

 

1. 햇빛은 항상 잘 드나 직사광선이 아닌 곳에 두기

2. 수형을 잘 잡아주며 키워야 함 (몬스테라는 잎이 크고 무겁기에 처음부터 수형잡기를 잘해주는 게 중요하고 공중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공중 뿌리들이 잡고 올라갈 지지대가 필수)

3. 충분한 물을 주되 과습은 하지 말고 건조한 날에는 잎에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분무기로 촉촉하게 해 주기.

 

일단 제가 사 온 이 몬스테라는 어린아이라서 찢잎이 없이 하트 잎만 잔뜩 있고 찢잎이 겨우 한 개 나온 상황이었어요. 

 

몬스테라 가지치기 하기 전 사진 수북한 잎들과 줄기
몬스테라 가지치기

 

뭣도 모르지만 이리저리 살펴보며 우리 집 몬스테라 아이를 탐색해 봅니다~ ㅋㅋ 뭔가 다른 집 몬스테라는 띄엄띄엄한데 새 싹들로 빽빽한 것이~ 속을 좀 골라줘야 다른 큰 잎들이 영양을 받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몬스테라는 가지치기를 할 때 공중 뿌리 있는 아이를 가지치기해서 가지치기로 잘린 아이가 또 뿌리를 내려 삽목 할 수 있게 해도 아주 잘 자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공중 뿌리가 나온 아이를 찾아봅니다~

 

공중뿌리가 나온 몬스테라 사진

 

찾았다! 요렇게 공중 뿌리 적당히 나왔고 두 가닥 정도가 붙어있는 가지를 잘라봅니다. 공중 뿌리에서 1~2센티 아래 부분을 잘라주면 된다고 하네요.

 

몬스테라 공중뿌리 줄기 삽목

 

자르는데 버릴 거 버리는 집 청소하는 것 같이 기분이 좋더라고요. ㅋㅋ 저 공중 뿌리를 중심으로 또 뿌리가 내려 새 몬스테라가 잘 삽목 되길 바라며~ 물에 담가봅니다. 1달 정도 되면 뿌리가 엄청 많이 생기더라고요. (인터넷에 몬스테라 선배님들 보니까...)

 

몬스테라가 엄청 성장 속도가 빠르대요. 그래서 나중엔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가지치기를 잘해주고 그래야 된다고.. 안 그러면 몬스터가 된다고 우스갯소리가 있더라고요.

 

 

봄, 여름 식물들의 성장기이니 만큼 잘 뿌리 내러 새 몬스테라 화분 하나 더 만들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가지치기 한 줄기를 물속에 병에 넣음
몬스테라 수경재배를 꿈꾸며

 

그런데 아직도 꽉 차 보이는 나의 몬스테라 화분~ 과감하게 공중 뿌리 있는 줄기를 찾아 또 커팅을 해 봅니다. 

 

 

세 줄기가 같이 있는 저 아이를 가지치기로 공중 뿌리와 함께 잘라냈어요. 

 

 

몬스테라 공중뿌리 가지치기

 

물속에 또 넣어두어 뿌리가 자라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경재배를 위해 병에 넣어둘 때는 투명병보다는 빛이 안 들어오는 어두운 병이 좋다고 하네요. 뿌리 부분이 어두우면 속도가 더 빠르게 뿌리를 내린대요.

 

투명병이면 천으로 감싸서 어둡게 만들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약간 땅속 같은 효과를 주는 거 같기도 하고요.ㅎ) 식물재배의 세계는 공부할게 많네요.

 

그랜트의 감성 몬스테라

 

위에 분 그랜트의 감성이라는 식물 소개 유튜브 채널인데 식물 예쁜 거 소개도 많이 시켜주시고 진짜 식물 박사 같으시더라고요. 디테일하게 키우는 방법을 저 같은 왕초보도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구독 꾹 눌러두었습니다.

 

 

 

몬스테라 새로 막 나는 작은 하트잎들 자르기

 

갑자기 필 받아서 잔잔하게 올라오는 찢잎이 아닌 하트 새잎들을 마구 자르기 시작했어요... 가위손으로 빙의해서 엄청 마구 잘라댔네요. ㅋㅋ

 

휑 해진 몬스테라

 

뭔가 휑 해진 나의 몬스테라... 떡갈 고무나무 휑하게 만든 그 추억이 떠오르며... 숱을 많이 친 몬스테라를 바라봅니다....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몬스테라 가지치기...?

 

가위손이 자나 간 후 좀 휑해진 것 같은데 아직도 뭔가 잎이 많아 보이기도 하고... 일단 이쯤에서 가위를 내려놓습니다.. 며칠 더 두고 보고~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찢잎들이 많이 많이 나와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찢잎들이 마구 나오면 기쁨의 포스팅을 또 해볼게요.

 

지친 가위손은... 배가 고파서 치킨 바비큐를 하기로 합니다. 집에 통닭 하려고 산 닭날개를 날씨가 좋으니 그릴 해서 먹기로 했어요. 

 

닭날개 올리브오일에 재기

 

올리브 오일, 후추, 소금 듬뿍 넣어 조물조물해서 준비해 두고요.

 

애호박 그릴

 

애호박이 있길래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조금 재어둡니다.

 

 

남편이 그릴 위에 예쁜 닭날개들을 나란히 넣어두었네요. 기름이 뚝뚝 떨어지며 연기와 치킨의 냄새가 엄청나게 나며... 주변 이웃의 그릴 냄새에 동참했어요.

 

닭날개 가스그릴에 넣어 바비큐

 

원래 이웃과 붙어있는 담벼락에서 그릴을 굽다가 닭기름이 뚝뚝 떨어지며 가스그릴에서 내뿜는 연기와 냄새로 자리를 이동하여 정원 한가운데로 옮겨서 구웠네요.

 

가스그릴 바비큐

 

정원 중간에 생뚱맞게 두었더니 마치 지글지글 연기를 내뿜으며 로켓처럼 발사될 것 같이 생긴 그릴님...~ 한참 굽고 나서 완성!!

 

 

전기그릴 닭날개 완성

 

온도조절을 잘못해서 좀 태운 남편... 크헉.. ㅠㅠ 근데 좀 탄부분이 왜 더 맛있죠? 아이들과 냠냠 쩝쩝 닭날개를 신나게 뜯었답니다.

 

애들도 좀 크니 뜯어주지 않아도 자기들이 직접 닭날개를 열심히 뼈를 발라 먹더라고요. 다 키웠네요... 감격!!

 

애호박 구이가 너무 촉촉하게 물컹물컹 맛있었어요. 가지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릴에 굽는 애호박과 가지는 정말 꿀맛인 거 같아요!!

 

저희 집은 주말이 이렇게 지나갔어요. 독일은 이제 코로나 확진자 수치가 조금 내려가서 격리 단계를 조금 낮춘다고 해요. 다시 또 확 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아이들 유치원도 어서 보내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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