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감자 두 레시피를
포스팅 하고~
이번엔
한 알리오 에 올리오
두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래 두 접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해산물이 있고 없고 인데요.
부산에서 자란 저는
해산물이라면
산낙지~ 개불~ 해삼~
가리지 않고
모두모두 좋아하는데요.
독일에서 난 남편은
해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타파스 Tapas에 나오는 새우정도
겨우 집어먹습니다.
그 맛있는 스시도 싫어하고요.
독일 사람들...
해물을 넣은 요리가
많이 없어서 많이 안 접해서
그런걸까요...
해산물을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스시가.. 그나마 독일사람들이
많이 먹는 해산물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함부르크...
물과 접한 도시
큰 Fish market이
열리는 도시...에 살면서
남편은 해산물을
즐기지 않아
같이 먹지 못해 안타깝긴 하지만...
먹기 싫어하는걸 강요하지는 않아요.
제가 먹기 싫은걸 강요당하기
싫은것 처럼요...
요리를 하면서
각자의 입맛을 존중하기위해...
두 레시피를 적용해야 될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이 접시엔
뭘 빼고 뭘 더하고...
손이 한번 더 가니
여간 귀찮지 않았지만..
결혼 10년이 넘은 지금..
적응이 되어...
각자 좋아하는걸
행복하게 먹으면 그만!
이라는 생각입니다.
알리오 에 올리오
너무 간단하면서 맛있는..
별 식재료가 필요없는 만만한
음식이지요?
말 그대로 알리오 에 올리오는
마늘과 오일만으로
풍미를 내는 요리이지만......
저희는 방울토마토를 넣은
알리오 에 올리오를
자주 해먹는데요.
저는 추가로 ㅎ
씹히는맛도 좀 있어야 하고...
심심하니까
거기에
냉동실에 있는
모듬해물을 조금 곁들입니다.
지금부터 해물곁들인
알리오 에 올리오와
그냥 알리오 에 올리오 만들기!
간단한 두 레시피를 해볼께요^^
재료:
스파게티 2인분
마늘
올리브오일
토마토(생략가능)
해산물 (생략가능)
물이 끓으면
소금과 오일 두세방울을
떨어뜨려 면을 삶습니다.
생각보다 물에
소금을 많이 넣으셔야해요.
알리오 에 올리오는
따로 소스가 없이
소금간으로 먹으니까요.
끓는동안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편으로 썰어
원하는 만큼 익힙니다.
남편은 좀 노릇하게
익힌걸 좋아해요.
노릇하게 익어갈때 쯤,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함께 구워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해물 안좋아 하는 남편을 위해
구운것들의 반을
잠시 그릇에 따로 담아 둡니다.
남은 반이 담겨있는 팬에
나의 해물들을 넣어 볶아 줍니다.
해물이 다 볶이고나면
익은 스파게티 면 반을 건져
팬에 같이 섞어 줍니다.
면을 삶은 물 (면수)도
두세스푼 넣어서
중강불로 약간 면수가 촉촉히
면에 스며들게 합니다.
그리고 소금 후추를 해서
접시에 담아냅니다.
그리고 재빨리
접시에 반 덜어둔 오일, 마늘, 방울토마토를
팬에 넣고
남은 스파게티 면 반을 같이
섞어 볶아 줍니다.
역시 면수도 두세스푼 넣고
소금 후추 간을 합니다.
접시에 덜어냅니다.
이렇게 남편음식,
제 음식,
취향이 매번 다른 우리의
비슷한듯 다른 레시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느라
아이들 유치원 픽업 시간까지
둘이 붙어 있게 되었어요.
점심도 둘이 같이 먹는데
항상 식성이 엊갈립니다.
ㅎㅎ
저는 뭐든 잘 먹으니
제가 남편입맛에 많이 맞추고요.
너무 땡기는게 다른 날은
주방에 나란히 서서
각자 먹고픈걸 요리하기도 합니다ㅎ
다름을 인정하는것...
국제커플의 must have
1단계 인것 같아요 ㅎ
식성... 그 다름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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