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전통음식인 굴라쉬 (Goulash) 구야시라고도 불린다는데요. 여기 독일사람들도 이 굴라쉬를 많이 먹어요. 정육코너에도 항상 굴라시 고기가 골프공 크기정도로 정육각형으로 잘려서 판매되는데요. 집에 항상 있는 야채로 만들 수 있는 초간단 굴라쉬 만들기! 따라와 보셔요!
굴라쉬는 천천히 오래 끓여야 맛난음식이기에 스타우브 무쇠솥을 이용했어요.
일단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3인분 정도 되어요. 많이 안드시는 분들은 성인 4인분도 되는데 저흰 좀 많이 먹기에 어른 2인 어린 아이 2인분 먹으니 딱 맞았어요.
재료:
소고기 등심 (250g)
마늘 2쪽
양파 1개
감자 2개
당근 1개
빨간 파프리카 1개
레드와인 반컵
버터 1스푼
파프리카 가루 1스푼
토마토 페이스트 1스푼
비프스톡 1스푼 (없으면 케찹 3스푼으로 대체 가능)
전분 반스푼
물 700g
잘 달궈진 냄비에
버터 한스푼을 넣고
카레 고기정도 크기로 자른 소고기와
잘게 자른 마늘을 소금 후추와 함께 볶아줍니다.
고기 겉이 익으면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레드와인 반컵을 넣어 저어줍니다.
감자, 당근, 파프리카를 넣고 저어줍니다.
물을 붓고 파프리카 가루, 토마토 페이스트, 비프 스톡을 넣어 줍니다.
비프스톡이 없으면 케찹 세스푼으로 대체 해 주세요.
파프리카 가루대신
저는 시동생이 선물해준 양념들 중에
Bayerischer Krauterbutter를 사용해봤는데요.
파프리카, 후추, 파슬리, 소금, 마늘, 칠리, 양파,
샐러리, 파, 딜 등
여러가지 종류가 섞여있는 양념이예요.
다 너무 비프스튜와 어울리는 느낌이라
이걸 반스푼정도 넣었어요.
뚜껑을닫고
중불로 1시간정도 푹 익혀주세요.
다 되면 걸쭉하게 먹고싶은 사람은
물에 푼 전분 한스푼을 넣고
한번 끓이면 걸쭉해 집니다.
비프스톡을 넣으면 조미료가 들어있어
간이 되어있어 거의 따로 간 하실 필요 없어요.
스톡을 안사용하신 분은
기호에 따라 소금간 해주세요
뜨끈한 한국의 육개장 같이
속이 따뜻해지는
헝가리식 비프스튜 굴라시가 완성되었어요.
스타우브 꼬꼬떼 냄비로 고기요리를 하면
정말 고기가 연해진다는걸 매번 느껴요.
겨울에 추위에 비를 뚫고 퇴근해오는 남편에게 바게트와 함께 한그릇 차려주면 너무 맛있게 먹어요. 굴라쉬(독일어로는 Gulasch)는 독일사람들이 좋아하는 겨울 음식중 하나인거 같아요. 고추가루를 좀 뿌리면 ㅎㅎ 육개장 같이 느껴져 한국인인 제 입맛에도 맞구요.
여름에도 음료나 물도 많이마셔서 속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씩 배 따뜻해지게 일부러 굴라쉬를 끓여요. 푹 익힌 야채와 부드러워진 고기는 특히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요.
가족 여름에 몸보신 하기도 좋은 오래 끓이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Goulasch 굴라시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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