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할머니가 20년간 애정해오신 레몬머랭케이크 레시피! (Amerika Torte)
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이야기

독일 시할머니가 20년간 애정해오신 레몬머랭케이크 레시피! (Amerika Torte)

2020. 6. 22.
반응형


제가 12년 전 

독일에 처음 왔을때

남편의 할머니!

그러니까 저의 시할머니댁을

처음 방문 했을때

시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케이크가

Amerika Torte 였어요.



아메리카 토르테

Torte 독일어케잌이란 뜻이고요.

그러니 아메리카 케이크인데...



왜???? Amerika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정말..

시할머니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요

손주며느리도 몰라요 ㅎㅎ



오늘은 저희 집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해서

무슨 케이크를 만들까.. 하다가

시 할머니의 이 Amerika Torte!

만들어 봤어요.

모양도 너무 예쁘죠?


더운 날씨에

 딸기치즈 케잌

함께 내 놓으니 

상큼한 레몬향이나는

이 케이크 정말.. 딱이였어요!



머랭이 올라간

이 케잌 시트 사이에

레몬 크림생크림

들어가 있는, 

아메리카 토르테

(레몬 머랭 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이 오래된 종이는

시할머니께서 보시던 20년된

레시피 종이인데요.


몇 년전 

이 케이크 레시피를 물어본 

저에게..

당신은 20년간 만들었더니 

이젠 안보고도 만드신다며

주셨어요.


종이에 크림흔적이 

남아 있는것이

할머니의 세월의 흔적

느끼게 합니다.


이런거 오래된 추억된것들

좋아해요..


지금 90이 넘으신

할머니의 이 레시피 종이도

고이 모셔두고 있어요. 



따로 

레시피 북

적어두었어요.

저만 알게 대충 적어두었기에

만들어 보실 분은

지금부터 포스팅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처음 만들땐 

어려워 보이지만

한번 만들고나면~너무 쉬워요!

조금 긴 여정이지만

잘 따라와 보시길 바래요!


일단!

케잌 틀두개 있어야 해요!

같은 크기면 제일 좋고

지름 1-2센치 차이나는건

괜찮아요.


케잌 시트 재료:

버터 125g

밀가루 150g

설탕 125g

바닐라 설탕 1봉지 (1스푼 정도)

달걀 노른자 4개

우유 4스푼

베이킹 파우더 2.5 스푼


쓰지않은 베이킹 파우더 추천은

이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용~

↓↓↓






머랭 재료:

달걀 흰자 4개

설탕 200g


레몬크림 재료:

레몬 1개 즙

버터 1스푼

설탕 100g

종이컵 반컵 + 전분가루 3스푼


크림 재료:

휘핑크림 200g




조금 복잡한 

케이크 구성을 

미리 말해 드리자면

제일 아래 층부터

시트 -> 머랭 -> 레몬크림 -> 

생크림 -> 시트 -> 머랭

으로 마무리 됩니다.~



시트머랭 부터 만들어 볼께요!

두개 (시트볼, 머랭볼이라고 할께요)를 

준비해 주고요.

오븐170도예열 해 주세요.



시트볼에 시트 재료를 다 넣고요.



시트볼에 달걀노른자를 넣을때

흰자머랭을 위한 볼에 

분리해 넣어주세요.



그리고 흰자 넣은 머랭볼

나머지 머랭재료인 

설탕도 넣어주세요!



그래서 머랭볼

거품기로 휘핑 해 줍니다.

5분은 넘게해야 단단하게

올라와요!



이렇게 뾰족하게 뿔이서면 옆에 고이 두고...







시트볼도 휘핑기로 

잘 섞어줍니다.

이건 1분정도만 섞어도

이런 질퍽한 느낌이

나옵니다.


케이크 틀 두개를 

나란히 두고,

베이킹 종이를 

케잌 틀 바닥에 깔고

바닥(종이를 깐)과, 옆면에

버터칠을 듬뿍 해 두고요.



시트 볼에 있는 재료 ,

나누어 틀에 담습니다.



전 케잌 틀이 

지름 26센티 정도 인데요.

시트가 모자란거 아냐?

싶을정도로 

바닥이 겨우 덮이는듯

느낌으로 시트 재료를 

깔아주면 됩니다.



그 위에 바로

머랭반 반 나눠 

담아줍니다.

거친 느낌이 휘몰아치게 둬야 

굽고나서 모양이 이뻐요.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틀 하나30분 굽습니다.

나머지 틀은 

이 틀이 구워지는 30분동안 

냉장보관 하며 대기시켜 둬야해요!



틀이 구워지는 동안

레몬 크림을 만들꺼예요.



레몬 하나를 즙을 짜고요.



냄비에 버터, 레몬즙, 설탕을 넣고

설탕을 녹이며 끓입니다.



물 반컵에 

전분 세 숫가락을 넣고 

녹여 준비하고요.


냄비가 끓을때 

을 최저로 줄인 다음

녹인 전분물을 넣고

저어줍니다.



걸쭉해 질때까지 

계속 저어줘야해요.



그러다 보면 

30분이 지나 머랭올린 시트가

완성 되었어요.


오븐에서 꺼내서 식혀두고

다른 틀 하나도

냉장고에서 꺼내 

오븐에 30분 구워줍니다.



하루전에 케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여기까지 해놓고 주무시면 됩니다.

생크림 올리는건 

케잌 먹을 당일날 하는게

제일 좋아요!



이제 생크림을 만듭니다.

생크림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요.


그냥 휘핑크림 200g

거품기로 휘핑해 줍니다.



이렇게 단단하게요!






자~ 이제 케잌을 쌓아 올릴껀데요.



머랭시트 두개 중

못난이를 골라 아래에 둡니다.

그리고 레몬크림을  

머랭 안부서지게 살살~

발라줍니다. 

뻑뻑하니 덕지덕지 발리지만 

골고루

묻혀주면 됩니다.




그위 방금 휘핑한

생크림을 발라줍니다.



그 위에 

다른 머랭 시트

 올려주면

끝~~~!!



저 바삭해 보이는 머랭

부드러운 생크림,

(보이진 않지만) 안에 발린 

상큼한 레몬크림까지!


너무 바삭 촉촉한

아메리카 토르테!

레몬크림이 들어간

머랭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꼭 누네띠네 케잌버젼 같죠?



긴 여정 따라오신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이날 이 케이크를 구운건

옆집 이웃을 초대해서 였는데요.



과일딸기케이크

함께 곁들여 

티타임을 가졌어요.



아직 초대손님은

오지도 않았는데

한자리 잡고 앉아

케이크를 달라고

소리치는 우리 둘째!

ㅎㅎ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정원에 테이블을 차렸어요.

새파란 티테이블 식기가 

쨍쨍한 날씨에 

시원한 느낌을 줬어요.



함께

동네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케이크를 만들 때 마다

시할머니 생각이 나요.

1시간 떨어진 거리에 사시는데요.

91세에 아직 너무 정정하셔요!

코로나로 세달간 한번도 못보고

전화만 하니 너무 아쉬워요.



복잡한 케이크를 만들면서

우리가 올때마다 

그 연세에

만들어서 내 놓으셨다는

생각을 하면.. 

손자와 손자며느리에게 

다하시는 정성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ㅠㅠ





울집 화단의 작약을 꺾어

테이블 데코를 했는데

오신 손님도 본인 화단에서

을 꺾어 가져와 선물하셨어요.


하얗고 핑크한 꽃을 

꺾어 다발로 묶어 오셨는데.

작약과 색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바라만 보고있어도

행복해지는

 너무 예쁜 꽃들...



손님 가시고 나서

한동안 꽃들을 바라보며

햇살좋은 일요일 저녁을

보냈어요.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지면

어김없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싶어져요.

이미 새벽이 되었을

한국 시간에... 전화도 못하지만...

매일 비디오톡을 통화를 하지만...

지구 반대편이라는 물리적 거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련하고

짠한 감정이 생겨요. ㅠㅠ



케이크 레시피포스팅을

향수병으로 마무리 합니다.ㅎㅎ


모두들 행복하세요!



아래 공감하트 꾹 눌러주세요!



햄스토리 이야기 더 보기


결혼 10주년 꿈같던 프로방스 여행 이야기!

바로가기

↓↓↓

https://mama-iamhere.tistory.com/entry/결혼-10주년-영화같은-프로방스-Provence-여행-10년전-그-꿈



4돌 딸 인어공주 컨셉 생일파티

바로가기

 ↓↓↓

https://mama-iamhere.tistory.com/entry/3월-딸아이-네돌-첫생일파티-인어공주-컨셉



10년간 나와 함께한 

와플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바로가기

↓↓↓

https://mama-iamhere.tistory.com/entry/10년간-함께한-나의-최애-와플-레시피를-알려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