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Ostsee (발트해) 캠핑카로 가족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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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야기

독일 Ostsee (발트해) 캠핑카로 가족 휴가!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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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교에 입학하는 나이가 아니라

학교 방학을 피해 

여름 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어요.



함부르크에서는 

북해 (Nordsee) 와 발트해 (Ostsee)가

모두 가깝게 있는데요.

이번 휴가는 Ostsee 로 결정했어요.

Weissenhäuser Strand 라는 해변입니다.

Schleswig-Holstein 주에 위치하고 있어요.

직장동료가 추천해준 캠핑장으로

1주일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구경해 보세요^^




짐을 다 싣고 아이들에게

막대사탕을 하나씩 쥐어주고

출발 했어요^^



탁 트인 도로를

캠핑카를 타고 달리면

트럭타고 달리는것처럼 도로가

내려다보여 속이 뻥 뚤립니다.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중간중간 바다도 보이고

Plön 도시를 거쳐가기에

호수들도 보여서 가는 길이 행복했네요.



신나서 토니박스로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 ^^

우리 둘째 어쩜 저렇게 커서

벌써 저렇게 노래를 같이 부르고 있을까요.



드디어 Triangel Campingplatz 에 도착!

Weissenhäuser Strand 에는 

이 캠핑장 하나밖에 없고요.

꽤 규모가 크더라고요.

여튼 차를 대놓고 남편이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해 자리를 배정받고요.



자리를 찾아서 주차하고

곧바로 Vorzelt를 설치합니다.

1주일이나 이렇게 길게가는 캠핑은 처음이라

시아버지께서 Vorzelt를 사주셨어요.



쉽게 뚝딱뚝딱 지어진 텐트!



남편이 캠핑카 앞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저는 싸온 음식들을 냉장고와 서랍에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1주일간 나의 한식의 그리움을 달래줄

컵라면들 필수지요!



아이들은 올때마다 처음 타는

캠핑카처럼 신이나서 

오르락 내리락 중입니다.



앞 텐트까지 치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햇빛에 가면 덥고

그늘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좋았어서 텐트 들고 온 사람도

아주 많았고요.

그래도 학교 방학시즌이 끝나서인지

널널했습니다.



아들도 장난감 꺼내고 공 꺼내고

본격적으로 놀기시작했어요.




저는 삼시세끼 티비프로처럼

캠핑오면 정말 먹는것이 제일 중요한데요.

캠핑와서 먹으면 모든게 더 맛있습니다.

먹을것을 미리 좀 간편히 준비해 오면

집보다 주방이 훨씬 적고 불편한

캠핑카 안에서도 요리가 쉬운데요.

역시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밀가루 반죽으로 수제비를 끓여봅니다.



멸치와 다시마 몇개를 싸와

호박 당근 양파 넣고

수제비를 끓였어요!



김가루 올리기 담당 딸!



날은 무더웠지만

한그릇 뚝딱 이열치열 먹어봅니다.



먹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캠핑장 안에 마트가 작지 않게 있어서

캠핑관련 음식과 아이스크림 물 등을

다 살 수 있었어요.



다 먹고 해변으로 고고!

캠핑장 바로 붙어 발트해가 펼쳐져요.

걸어서 바로 고운 모래가 있는

해변으로 이렇게 갈 수 있어요.




저 다리를 건너면 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집에서 가져온 모래놀이들을

다 펼쳐놓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놀았네요.




물이 아주 멀리까지 깊지않고

어른 허리까지 와요.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았어요.



고향이 부산인 저는

여름의 모래사장하면 덥고 끈적끈적 습한데.

여긴 아무리 더워도 습하질 않으니

모래를 털어도 보송보송하니

불쾌감이 없어서 놀기 좋은것 같아요.



삽이랑 굴착기 포크레인 등

다 가져갓는데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매일 저렇게 바다에서 놀았네요.



남편이랑 저랑 삽질 열심히해서

큰 웅덩이도 만들어주고요.




행복하게 딸이랑 사진도 찍었네요.



사람도 없이 한적해서 정말 전세낸듯

평화롭게 놀 수 있었어요.



매일매일 물놀이 ㅎ

둘째는 아직 기저귀를 차서

수영 기저귀도 7개 들고갔더니

물에 꼭 한번씩 들어가서 

수영기저귀도 매일 한개씩 썼네요.



파도가 세지 않고

잔잔하니

정말 아름다웠어요.



캠핑장과 해변을 이어주는 길 앞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하루 저기 갔는데

정말정말... 맛이없었네요.

코로나때문에 띄엄띄엄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완전 예약제였는데요.

파스타 저는 3분의1먹다 말았어요 ㅠㅠ

보통 캠핑장 안의 레스토랑은 맛난곳이 많은데

여긴 정말...




같은 건물에 미니 슈퍼가 있는데

물부터, 통조림, 그릴고기 등

꽤 알차게 마트가 있어서

과일도 팔고..

자주 애용했네요.



해변에서 놀다가 샤워하고

하늘을 보다 누워 잠든 둘째.. ㅎ 

샤워장도 가족샤워실이 2개 있어서

가족 다 들어가 넓은 곳에서

편하게 샤워할 수 있었어요.

1유로로 한개의 칩을 사서 넣으면 

따뜻한 물이 5분간 나오는 

시스템이에요.





놀다와서 그릴로 소세지도 구워먹고요.




날씨가 좋으니 

정말 그릴하게 너무 좋았네요.



아이들도 체력적으로 소모되게 노니

배고파서 밥을 잘먹고요.



바로 근처 또 놀이터도 크게 있어서

즐겁게 놀았어요.



방학이 끝나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코로나지만 편하게 놀았네요.



캠핑장 바로 옆에

정글랜드라고 

정글 곤충, 등을 모아놓은 미니 동물원이 있고요.

그 안에 키즈랜드같이

놀 수 있는곳이 있어요.

그리고 정글레스토랑도 있고요.



맛은 그냥 패스트푸드 맛이였지만

레스토랑 안에 아이들이 

흥미진진해 할 동물 인형들이

이곳저곳 소리를 내며 움직여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원숭이 인형도 곡예를 하며

이곳저곳 날아다니고요.

불이 꺼졌다 켜지고 하면서

정글 느낌을 물씬 냅니다.



>

어른이 보면 좀 웃음이 나는데

아이들은 뱀도 낼름거리고 

고릴라도 엄청크게 머리 움직이면서

소리 내니 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해서 즐기더라고요.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밥이 금방 나와서

식사를 하고요.

(맛은 그냥 그랬네요...ㅠ)



Abenteuer Dschungelland

모험 정글랜드에

입장을 안해도 레스토랑은 들어갈 수 있고요.



정글랜드에 입장을 하면 

꽤 크게 놀이 시설이 실내에 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하루종일

놀려도 좋을 크기였어요.

성인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하니

답답해서 오래 못있고 나왔어요.



레이져 피해서 가는 놀이방도 있고.

해적 총쏘는 4D 게임방도 있고.



공던지기.

보물찾기 등

각종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나오는

색깔 기억해 뒀다가

똑같이 누르며 움직이는 바닥판도 있고요.

재미있게 하루 보내다가 왔어요.



둘째가 낮잠잘때 첫째와 둘이

그림도 그리고 재미있게 속닥거리고 놀고요.



둘째가 깨어나면 같이 놀아야하니



종이와 색연필을 주어도

그닥 그림에 관심없는 둘째입니다.ㅎ




저녁이 되어 아이들이 잠들면

둘이 와인 한잔씩 하며~



남편과 둘이 카드게임을 합니다.

Qwixx라는 게임은 주사위 던져서

하는 쉬운 게임인데 캠핑갈때마다

꼭 Qwixx 왕을 뽑아요.

이번캠핑엔 남편이 이겨서

게임왕은 남편이 되었어요. ㅠ



바로 근처에 웨이크 보드를 타는 곳도 있어요.

초보도 가르쳐주고

제법 잘타는 사람들도 있어서

구경만 하는데도 

갈라지는 물을 바라보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한참을 구경했어요.






배고프니 간단하게 토르텔리니를 해서 먹었어요. 

바질은 집에서 화분을 가져올까 하다가 

잎만 따서 씻어 통에 담아왔는데

역시 토마토 소스에 올려주니

맛이 업그레이드~



아이들도 잘먹었어요.

치즈 듬뿍 갈아서 올려서요.



아빠 밀짚모자쓴 딸아이^^

어느새 머리도 이렇게 길었네요.




실내 센터같은것도 있는데

거기에 레스토랑이나 볼링~등이 있어요.

다 미리 예약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하루전에 그냥 가서 내일꺼 예약 하면되요.



볼링은 아이들도 칠 수 있게

볼링 도우미틀도 주시고요.

양 옆에 고랑으로 빠지지 않게



요로케 막아주십니다.

처음 볼링 해보는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어요.


오스테리아라는

이태리음식점이 있었는데

괜찮아보여 예약하고 다음날 갔어요.



음식을 정말 맛있게 하더라고요.

해물반 면반 파스타를 맛나게 먹고

남편은 라자냐 시켰는데 아주 맛났대요.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또 소화를 시킬겸 해변을 산책했어요.

와이파이도 캠핑장에 1주일에 15유로 주고

사용할 수 있는데

신청 안하고 폰을 좀 덜보기로 했죠.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액티비티 하며 뒹굴고

놀고 하니 너무 많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사실 날씨가 많이 도와줬지요.

캠핑은 비오고 하면 ㅠ 정말

어설프잖아요.


이상 올해 세번째 벌써 다녀온

캠핑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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