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바다를 접하고 있는
Travemünde 로
캠핑을 다녀왔어요.
코로나로 문닫았던
캠핑장들도
하나 둘 문을 열었어요.
집콕만 했던 답답한 생활에서
조금 벗어나자~
시아버지 캠핑카를 가지고
Lübeck Travemünde로
2박3일 급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짧게 가는 캠핑인 경우
거기서 먹을
과일 야채 등은
집에서 다 씻어서 가져갑니다~
하루 전에 이렇게
다 준비를 해 두고요^^
모든 짐을 다 싣고~
출 발~ 떠납니다.
올해 첫 캠핑으로
조금 들뜬 아이들 모습입니다.
둘째는 두돌 전에 갔던
캠핑들은 기억도 못할 듯 하고요.
아마 "이것이 캠핑카이구나~"
인식하며 가는 첫 캠핑이 된것 같아요^^
트라베뮨데 근처
캠핑장이 두곳 있었는데요.
저희는 Ivendorf 캠핑장으로 예약했어요.
도착해서 남편은 체크인을 하러
안내소로 갔어요.
많은 캠핑장이 체크인 가능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출발할때 전화로
꼭 참고하셔야해요.
체크인 카드를 찍어
출입구가 열리면
안내받은 구역으로 가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캠핑장에 주차해서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놀고
남편은 전기와 가스 등을
연결시키고 켜고,
짐들을 내리는 동안
저는 아이스팩에 담아온
음식들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목을 축여줄
맥주도 필히 넣고요!!
캠핑카 안 냉장고가 많이 작기에
고기 류 우유 등만 넣고
금방 먹을 과일 등은
아이스팩에 담아온 보냉가방에
두고 꺼내 먹습니다.
대충 정리 후 창문으로 옆집
캠핑카도 구경하고요... ^^
소금, 후추, 설탕, 오일 등은
시아버지께서 항상
캠핑카에 넣어 두시고요.
과일 꿀, 밀가루, 식빵 등등
제가 가져 온 물품도 차곡차곡
정리해 넣습니다.
저 와인은 시아버님이 살짝
선물로 넣어 놓으셨더라고요!
아버님 센스에 또 감동하고요^^
코로나로 인해
세면, 샤워는 캠핑장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어요.
화장실은
캠핑장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저희는 원래는 화장실은 밤에만
캠핑카에서 이용하고
샤워는 보통 캠핑장 내의 샤워실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화장실과 샤워 모두
저희 캠핑카 내에서 해결하며
사람들과의 컨택을
최소화 하였어요.
대충 짐을 풀어 놓고
아이들과 예쁜 사진도 찍고
책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캠핑장 안내소에는
간단한 생필품과
아이스크림, 간식거리를 팔아요.
거기서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아이들이 옷과 손에
줄줄~ 흘리며
맛나게 먹고 있네요 ;;
캠핑은 먹는재미~
망고와 블루베리를
맛나게 먹고 있는 아이들^^
날씨가 너무 좋아
행복했어요.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었답니다.
간식만 먹을 순 없죠!
맛난 그릴도 하고요~
언제부터인가
숯불 피우는건 시간도 많이걸리고
고기도 잘타고 하여
저희는 캠핑장서는
그냥 전기그릴로 바꿨습니다~
씻어 넣어 캠핑카에
보관하기도 편하고요.
먹었으니 캠핑장 내
놀이터로 향합니다.
한가로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았어요.
트라베뮨데 캠핑장은
저희가 이제껏 가본 곳 중에
여러 시설이
가장 편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나무위의
우리 원숭이 둘찌 한마리~
놀이터를 뒤로 하고~
자가용이나 봉고를 개조한
작은 캠핑카나
텐트 캠핑족은 따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화장실 근처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코로나가 만든
또 다른 풍경이네요.
트라베뮨데 해변으로 가는
버스도 캠핑장
바로 입구에 있어요.
4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라
버스로 10분정도 걸리더라고요.
저희는 각자
아이들을 뒤에 태우고
해변에서 놀 것들을 배낭에 넣어
자전거로 Travemünde 해변으로 떠났답니다.
자전거로는 15분정도 걸렸어요.
오르막 내리막이있어
좀 힘들긴 하지만
"운동이다~"
생각하면 힘든것도 아니지요!
너무나 재미난것이
자전거로 쌩 가는데
아시아 분이 보이길래
봤더니
저희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
내외 분이 셨어요!
세상이 참 좁지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ㅎㅎ
이렇게
저희 가족 자전거 타고 가는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도착해서 항구근처
정박해있는 배들도 구경하고요.
너무 귀여운 아기오리 두마리가
엄마 옆에서 쉬고 있었어요!
좀 떨어진 곳에 아빠오리는
꾸벅 꾸벅 졸고있는데
얼마나 귀엽던지요. ㅎㅎ
항구를 보니
부산이 고향인 저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생각하며
또 고향의 향수에 흠뻑~
꺄~ 바다 ㅎ
전 역시 부산여자
바다가 좋아요.
폭이 넓고
모래가 곱고 많아
아이들 놀기에 너무 좋았어요.
근데~
이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더라고요.
햇빛은 쨍쨍인데
바람때문에 겉옷은 못벗고~
열심히 모래놀이 중인 둘째~
독일은 20도가 넘어가도
하루에 변화무쌍 날씨가
추워졌다 더웠다 반복하니
꼭 자켓은 필수인것 같아요.
물에 기여코 발을 담근 아이들~
신나게 파도와
달리기 시합을 하던 아이들 보니
어릴때 추억도 생각나고
뭔가 뭉클~ 했어요.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오르막을 자전거로 오르느라
기진맥진이 된 우리는
배가 고파~
대충 씻고~
안내소에 붙어있는
이태리 음식점에
허기를 달래러 갔지요.
꺄 ~
근데 여기 넘나 맛난거 아니겠어요!
이태리 음식점에 가면
거의 제가 항상 시키는
Spaghetti Frutti di Mare
여기가 진정한 맛집이였네요~!!
진짜 이태리에서 먹었던
그 맛이였어요!!
한 입 먹자마자...
아 이 집 맛집이네~ 싶은요!
해산물 반 파스타 반~
정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크기도 넘 크신
해산물과 그 양에 넘나 감동했어요.
남편도 엄청 맛나다며
맛있게 먹었고요.
아이들은
Pommes 감자튀김과
Spaghetti Bolognese 볼로네제
어린이용 시켜서
나누어 먹었답니다.
아이들은 위에 침대에서
피곤했는지 저녁에 일찍
곤히 잠들고
남편과 저는
제가 좋아하는 라라랜드를
보며 휴식을 취했지요~
저도 고단했을까요..
보다가 또 잠들어버렸답니다.
다음날 점심때는 스팸과
어제 구어먹다 남은
아스파라거스를
잘게 잘라 야채와 함께
볶음밥을 해 먹었고요.
좀 놀다가 디저트로
크레페를 만들어서 가져온 누텔라와
계피 설탕을 팍팍 쳐~
간식으로 먹었답니다.
조만간 세상에서 젤 쉬운
맛난 크레페 Crêpes 레시피도
포스팅 할께요 ^^
울집 애정하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뛰 놀다 또 수박 한조각 먹고요.
정말 별거없는 캠핑입니다.
아이들과 그저 놀고 먹고 치우고
삼시세끼 티비프로그램같아요.
울 두돌 된 아들
저기서 저러고 앉아있길래
뭐하냐고 했더니
구름을 보고있대요.
엥?
구름 하나 없는 하늘에
우리 둘찌... ㅎㅎ
무슨 구름을 상상하고 있었을까요.
그나저나
저 앞에 저 캠핑카
어마무시 하지요? ㅎ
40인승 버스같은 크기의~
후덜덜 고급진 캠핑카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이상...
코로나를 잠시 잊고
가족끼리 힐링 제대로 한
행복했던 2박3일 짧은
Travemünde-Lübeck
캠핑이야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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