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자라고 있는 옥수수밭을 지나
집에서 30분정도 함부르크 북서쪽의
Vogelzunge 라는 캠핑장에
주말에 잠깐 다녀왔어요.
작은 호수가 있어서
작은 캠핑장이지만 심심하지 않습니다.
차로 30분 거리니
얼마 걸리지 않아 아이들도
차안에서 지루해 하지 않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주말에 2박3일 잠깐가는 휴식은
너무 멀리 이동하지 않으려고 해요~
도착해서 아빠가 체크인 하러
오두막집에 들어간 사이에
운전대를 잡아보는 딸 ^^
체크인을 하고 자리를 잡으러
이동합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뛰어 노는 아이들~
배가 고프니 스파게티계의 라면!
미라콜리 Miracoli 를 빨리 끓여요.
인스턴트 라면같이 다 들어있어서
캠핑갈때 자리도 차지 많이 안하고
애들도 잘먹어서 한끼는 꼭 챙겨요.
예전엔 2-3인분 샀었는데
이제 5인분 샀는데 다먹었어요 ㅎㅎ
밖에 나오면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먹고 빨리 배고파해요.
그렇게 덥다가도 해가 저물며
노을이 지니
급 쌀쌀해지는 독일날씨.
이번엔 놀이터 바로옆에 자리 잡았더니
하루종일 여기서 잘 놀았어요.
그네가 제일 좋은 두 아가들~
야외가면 꼭 가지고오는 비누방울도
빠질 수 없지요 ^^
누나랑 말타고 노는~
둘째가 두돌반,
첫째가 네돌 반이 되어 가는데
올해부터는 캠핑장에서 둘이 제법
오래 놀아서..
뭔가 갑자기 챙길게 덜해지니
심심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저희가 저녁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동안
둘이 겨울왕국을 보면서
밖에서 놀던 열기를 좀 식히지요.
이젠 둘째도 진짜 잘 끝까지
영화 한프로를 보더라고요.
많이 컸어요 아이들이...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캠핑장에 바로 옆에있는 호수...
조용한 호수에는
모래사장도 작게 있어서
아이들이 수영복입고
물에 발을 담가 들어가 놀기도 하고요.
모래놀이 세트로 모래를 가지고 놀고
부모들은 책을 읽고 있어요.
한가롭고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오리들같이 아빠 따라 졸졸~
호수를 끼고있는 레스토랑
여기도 맛있어서 갈때마다
하루는 여기서 꼭 한끼 먹습니다.
오리 발견한 아이들~
지금이 연꽃이 피는 시기인가봐요.
저는 연꽃은 실제로 처음봤어요.
예쁘게 연꽃들이 한창 피고있더라고요.
개구리들이 팔딱팔딱
뛰어다녀야 어울릴것 같은
물위의 예쁜 연꽃!
이렇게 짧은 2박3일
캠핑장 휴가를 다녀왔어요.
코로나로 인적이 뜸한 휴가를 위해
캠핑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 같아요.
이번 코로나로 많은것들이 슬로우해지고
한걸음 떨어져 쉬는일이 많아졌어요.
그래도 어서빨리
마스크 안쓰던 일상으로 돌아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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