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저,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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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저, [책 리뷰]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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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귀여운 표지가 눈에 들어와

하기를 한지 오래...


네 돌 딸아이의 

유치원 친구와 너무 닮은

저 표지속의 아이!


얼마전 

드디어 읽고

마음이 너무 몽클해졌다.



할머니가미안하다고전해달랬어요



엘사라는 7살 아이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그 이웃들의 이야기들을

발견? 풀어가는

형식의 책이다.



어리지만 성숙한 생각과

한국말로 애늙은이 같은

엘사의 귀여운 말투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

꼭 한명쯤 있을것 같은

그래서 읽는 내내 더 재미있었다.


첫부분에 묘사된 

캐릭터 설명만 봐도

 어떤성격일지 감이 팍팍 왔다.


아파트 입주민의 소개

일러스트로 그려

아파트에서 사는 곳을

그려두었는데

마치 예전에 tvN에서 한

재미있게 본 

위기일발 풍년빌라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용감한 꼬맹이 기사야, 

내일 할머니가 너한테 

지금까지 본 적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보물찾기를 맡길 거야. 

할 수 있겠니?"


할머니의 부탁을

엘사가 보물찾기처럼 

실행하면서 알게되는 

그 안에 얽혀있는 이야기들...



"기다리는 사람더러 

편지를 전해줘.

받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이 할미가 보낸 거라고 하면 돼.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 했다고."


"엘사, 성을 지켜라.

가족을 지켜라. 친구들을 지켜라!"

할머니는 결연하게 반복한다.




챕터마다

상상의 왕국들이 처음엔

너무 엉뚱하고 4차원 스럽긴 했는데.

갈 수록

실제 의미들이 겹치며 

묘한 감정을 이끌어냈다.



눈물이 막..... 나는 

그런 감동은 아닌데.

읽는 내내

가슴이 몽클해 진다.


가족.. 이웃.. 사회..

한번씩 더 생각 해 보게하는

가볍게 동화처럼 적어내려갔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좋은 소설이였던것 같다.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나의 마음에 와 닿았다.


"세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ㅎㅎ


끝까지 위트있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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