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마들렌 만들며 아이들과 하루 보내기
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육아하기

간식 마들렌 만들며 아이들과 하루 보내기

2021. 4. 27.
반응형

오늘은 뭐하고 놀까? 하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읊어내려 갑니다. 다는 못해주지만 하고 싶은 것들 몇 개를 오후 시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는데요. 오늘은 마들렌을 만들고 싶다. 자기 방 청소를 하고 싶다. (엥? 갑자기 왜...) 곰돌이 인형을 만들고 싶다. (만들기 책에 나와있는 종이 오려 만드는 곰돌이예요.) 아기 놀이를 하고 싶다. (아기 인형들을 데리고 본인이 그 인형들의 엄마고 제가 의사가 돼서 본인의 아기 인형들이 제 병원을 찾아와 진료받는 그런 놀이입니다... ㅠ "저희 아가 어디가 아픈가요?" 물어보는 딸에게 매번 아픈 인형의 병명을 지어내 진료하고 처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ㅎ)

 

먼저 마들렌 반죽을 만들어 열심히 저어주는 아가들... 마침 레몬이 있어서 레몬마들렌을 만들었어요. 마들렌은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일부러 느끼하지 않게 레몬즙을 좀 더 넣었네요.

 

 

쉽게 평소 만드는 마들렌 레시피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아이들 간식, 오렌지 마들렌 굽기! 간단 레시피~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인 오렌지 마들렌 만드는 저의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물론 전통 마들렌 상점 레시피와는 다르게 집에서 아주 기본 재료로 간단히 할 수

mama-iamhere.tistory.com

 

마들렌이 구워지는 동안 할리갈리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손빠른 딸이 종을 칠 때마다 둘째의 표정은 굳어갑니다. ㅋㅋ 나름 집중하는 표정을 하며 눈을 가느다라게 뜨고 카드를 노려보지만 두 살 더 많은 누나의 순발력은 따라갈 수가 없는 둘째... ㅎ 저는 그 실망하는 표정이 또 귀여워서 웃음아 자꾸 납니다. 빨리 커서 너도 누나를 이길 날이 곧 올 거야..

 

 

달콤한 냄새가 풍기자 어김없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그분... ㅋㅋ 기생충 영화에 음식 먹으러 올라오는 지하에 사시는 그 가사도우미 남편분 같아요. 남편은 주말에 앉아서 잡초를 이상한 자세로 뽑더니마는... 허리가 또 살짝 안 좋다고... 하...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사서 하더니 저렇게 또 허리가 아프신지... 걱정 반 짜증반입니다. 

 

 

한판 구워서 저렇게 놓으면 각 3개씩 먹으면 정말 딱 맞아요. 점심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어서 전 마지막 한 개는 억지로 커피랑 입에 넣어 삼켰답니다. (남기는 건 또 아까운 아줌마...)

 

 

따뜻할 때 먹어야 촉촉하고 맛있는 거 같아요. 향도 그대로 잘 가지고 있고요. 대충 구워도... 그냥 달콤 상큼한 마들렌...

 

 

직접 짠 오렌지 주스도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는거 같아요. 전 커피랑 먹고요. 전 정말 과일은 싫네요~ 오렌지주스도 셔서 별로 안 좋아하고요!! 멀티비타민 하루 한 알로 그냥 비타민은 보충 중입니다.. 과일은 정말 전 안 맞네요...

 

 

먹고 나서 아들이 할리갈리에서 진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본인이 자신 있는 지렁이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순전히 운이 100%인 저 게임은 이상하게 둘째가 항상 이긴 게임입니다. 딸은 주사위에 뽀뽀를 하고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기도를 하고 별짓을 다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주사위를 던지는 아들이 늘 이깁니다. 오늘도 둘째가 1등, 제가 2등 딸아이가 꼴찌로 지렁이 게임을 마무리했네요. 

 

 

게임을 끝내고 아기 놀이를 하러 저는 끌려(?) 올라갔어요. 상황극을 좋아하는 첫째와 놀 때는 자꾸 이야기를 지어내야 돼서 집 나간 제 창의력을 데려오느라 아주 한번 놀고 나면 진이 다 빠집니다. 귀요미 둘째는 보조 간호사 역할도 하고 떨어진 물건은 주워주고... 누나의 역할놀이에 나름 제 할 일을 찾아서 이것저것 끼면서 심각한 척하는 것도 너무 다 귀여운 둘째입니다... 정말 요즘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제 눈은 둘째를 향해있네요...

 

내일은 또 무엇을 할지... 첫째가 알려줄 프로그램이 기대가 아주 됩니다... 허허허허 허 (내가 웃는 게 웃는게 아니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