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었어요! 가을과 겨울 제가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추워서 무거운 코트를 움켜쥐고 거리를 걷고, 따뜻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안 곳곳을 따뜻한 조명으로 꾸미고, 무엇보다 겨울엔 크리스마스가 있고요 ^^
이케아에 가을 데코 용품들을 사러 갔어요. 가짜 호박들이 있기에 딸 방에 나뭇가지에 걸어주면 딱이겠다 싶어서 집어왔지요! 가을 하면 호박! 핼로윈 아니겠어요 ^^
그런데 한국 이케아 홈페이지에는 이 Hörspromenad 라는 제품이 지금 인터넷에 아예 찾을 수가 없네요. 독일에 사는 저는 벌써 가을 용품이 다 나왔던데 한국은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 않아서 가을 데코가 안 나온 걸까요?
여하튼 귀여운 호박들을 방에 주렁주렁 달아주었더니, 너무 귀엽더라고요. 딸아이는 매 계절 제가 나뭇가지 장식에 바꿔 달아 주는 데코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도 매 계절 어떤 데코를 해 볼까 생각하는 게 재미있고요.
여기 독일에선 위에 링크처럼 IKEA에서 저 귀요미 호박들을 살 수 있는데.. 한국에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가끔 독일에 있는 이케아 제품 중 한국에 없는 것도 있더라고요.
가짜 모형 호박이지만 꽤 사실적으로 생겨서 모형 같이 보이지 않아요. 안은 텅 비어 아주 가볍고요!
낮에는 이렇게 이쁜 호박들이 눈에 띄고요.
밤에 어두워지면 조명들로 아이 방이 은은해집니다.
이리저리 코로나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으니 집 안에서 되도록 재미있는 일을 하며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만들기, 책 읽기, 장난감 놀이 등 놀아준다~ 생각하면 시간이 안 가지만, 같이 논다, 같이 무엇을 만든다 생각하면 시간이 잘 가는 거 같아요.
밤이 점점 더 길어지는 독일 가을, 겨울이 오고 있어요. 올해는 특히 여름의 싱그러운 햇살을 가득 받았으니 집안 곳곳에 받은 햇살을 하나하나 심어보아야겠어요.
전 세계가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 않도록 올 하반기를 기도해봅니다.
햄스토리 다른 이야기도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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