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출산! 모유수유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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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육아하기

독일에서의 출산! 모유수유 성공기~

2017.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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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모유수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아기를 낳고나서

분만실에서 입원실로 옮긴 후

곧바로 아기에게 수유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아기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모유가 하나도 안나오는것 같더라구요.

근데도 모유수유 기록종이를 주면서

 

왼쪽 15분 오른쪽 15분 물리고를

2시간마다 한번씩 하면서

기록하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한국에선 산후조리원에서

다 알아서 적어주고 그러겠지요?

독일은 그런거 없으니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열심히 기록했지요.

 

 

아기 기저귀 갈면서

소변인지 대변인지등도 적는란이 있어서

다 기록을 했습니다.

 

 

시키는건 또 해야되는 성격이라

저희 남편이 꼬불꼬불

못난이 숫자를 열심히 기입했네요.

 

 

간호사가 이렇게 안빠지고 열심히

기록하는사람 드물다며

넘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줬어요. ㅎㅎ

칭찬에 삘받아 정말 열심히 기록했답니다.

 

 

아직도 이 종이를 보면

처음 수유하면서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여튼

다행이 아기가 모유가 나오지 않는데도

열심히 노력해서 젖을 물고 있었습니다.

두시간에 한번씩

왼쪽 15분 오른쪽 15분

반복하니까

아기도 그냥

반사적으로 무는거 같더라구요.

 

 

모유가 안나오는데

아기가 계속 빨고 있으니

제 가슴도 너무 아팠어요

유두가 너무 아팠고

두시간이 돌아오는게 너무 겁이났지요.

 

 

살갗이 진짜 쓸리는 느낌이였어요 ㅠㅠ

여자분들 새 구두 신고

뒷꿈치가 까였는데

계속 그 구두를 신고 걷는

느낌 이였지요...ㅠㅠ

 

 

간호사에게 너무 아프다고

간호사 분이 바르는 연고 같은것을 줬어요.

아기가 먹어도 상관없다고

수시로 발라주라고 하더라구요.

젖먹이기 전에 잠깐 닦구요.

 

 

글쎄요...

그닥 효과는 못봤지만

뭔가 연고를 바르면서

마음의 위안만 얻었달까요...ㅠㅠ

 

 

간호사는

원래 초유가 바로 안나올수도 있다.

잘하고 있다. 계속 반복해라...

격려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아프게 반복하고 있는데

아기 출생 후 딱 정확하게 48시간이 되던 때

초유가 나왔어요.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아주 진한 두유같은더라구요.

아기도 열심히 먹는게

아픔을 잊게되더라구요.

 

 

출산 후 4일째

퇴원해서 집에와서도

계속해서 수유를 하는데

3시간 텀으로 왼쪽 15분 오른쪽 15분을

물렸어요.

 

 

그런데 정말 유두 살갗이

계속해서 너무 아팠어요.

아기가 처음 딱 물때 아팠죠.

그러다가 또 참고 물리고있으면

괜찮아졌어요.

그러다 세시간 뒤 또 첨 물릴때

너무 아프구요 ㅠㅠ

 

 

매일 한번 한시간정도 집에 찾아와서

아기와 나의 상태를 봐주던

헤바메에게 (Hebamme)

고통을 호소했더니

 

 

여러 수유자세를 가르쳐 주더라구요.

아기를 옆구리에 끼고 하는

풋볼자세

누워서 수유하는자세

등등이요.

 

 

첨엔 자세가 다르니까

닿이는 부분이 달라서 그런가

덜아프더라구요.

근데 한두번 하니 또 고통이 ㅠㅠ

 

 

회음부도 안아물어 너무 아프고

정말 고통의 시간이 계속되었죠.

 

 

헤바메는 유두보호기를 줄수는 있지만

제일 좋은건

그냥 계속 물려서

가슴이 적응하게 하는게

가장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기를 처음 물리고

숫자를 세라고 하더라구요.

일 이 삼 사 오...

몇번까지 세다가 안아파지는지

확인해 보라고 하더라구요.

 

 

출산 5일째

아기가 젖을 물고난 후

처음에는 20을 세고나서

안아프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출산 7일째

10까지 숫자를 세니까

가슴이 안아프더라구요.

 

 

이러다 보니까 출산 이주일!

딱 14일이 되던날

유두가 하나도 안아프고

모유수유가 하나도 겁이 안나더라구요.

 

 

그냥 울면 딱 물리고~

너무 편하고 즐거워졌어요.

 

 

물론 젖 양이 많을때 가슴이

아리고 화끈화끈 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유두 살갗 아플때에 비하면

정말 견딜만 했죠.

 

 

화끈화끈 가슴이 아플때는

생 양배추를 냉장고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어 놓고

나중에

가슴에 붙여주면 정말

효과있었습니다.

 

 

가슴도 진정이 되구요!

 

 

여튼 이렇게 힘든 모유수유 시기도 출산 후 2주면

훨씬 좋아지구요.

3주면 정말 편안해 집니다.

그래서 삼칠일 삼칠일 하나봐요.

 

 

그 2주뒤엔 산책도 가고

 

 

 

 

 

 

 

 

딸 때문에 멀리 독일까지

산바라지하러 와주신 고마운 엄마

한국으로 가시기 전에

함부르크 시내도 구경가고...

한국 가져갈 살것도 좀 사고 그랬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모유수유도 언젠가는

다 괜찮아질 일이였는데

그 고통이 끝나지 않을것 같이

너무 두려웠던것 같아요.

 

 

시간이 약이다는 말처럼

출산하시고 모유수유 시작하시는 분들

조금만 견디시면

편하게 되는 날이 꼭 오니까!!

인내하시면서 포기하지 마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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