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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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의 일상

2020년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나의 일상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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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조용한 12월이 있엇을까 싶어요. 2008년 부터 독일에서 12년을 살면서 이렇게 조용한 크리스마스 시즌은 처음인데요.

처음에 독일에서 겨울을 나면서 집안 곳곳 촛불과 전등으로 예쁘게 꾸미는 가정들을 보며 감탄했었는데요. 살다보니 그것이 4시반만되면 어둡고 캄캄해지는 북독일에 살면서 깜깜한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동력이라는것을 알았어요.

 

 

 

 

예쁜 크리스마스 데코를 하며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밖에 사람도 잘 안돌아다니는 이 북독일의 겨울에 홈스윗홈에서 잘 보내는것이지요.

올해도 겨울이 오고있어... 캄캄한 겨울이 또 시작되고 있어... 하며 살짝 어둠을 두려워하는마음이 생기지만! 이내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까 등등의 고민으로 설레게됩니다.

이맘때쯤이면 또 설레게 하는것들이 크리스마스마켓, 크리스마스 홈파티 등이였는데 그것이 허락되지않는 2020년 겨울벌써 12월 중순이 다와가는데... 참... 조용합니다.

시어머니께서 매해 이맘때쯤 주시는 이 양파같은 식물은 무엇일까요? 이름을 여쭤보아 들어도 또 까먹고를 반복합니다.

 

 

 

 

이 양파같은 식물은 하얀 왁스로 겉이 둘러져있어서 안에 수분이 잘 보관되어있습니다. 물을 따로 주지않아도 되는데요. 중간에서 싹이 막 올라와서요 점점 올라와서 딱 크리스마스때쯤 큰 꽃이 예쁘게 핍니다. 신기해요. 딱 크리스마스때즘 꽃이 피니까요. 올해도 기다려보고있습니다. 쑥쑥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금방 꽃몽우리가 생기고 꽃이 피더라고요. 올해는 무슨색일까 기다림과 설렘도 있고요. ^^

 

 

크리스마스 리스도 직접 만들고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블루같이 뭔가 다운되고 의욕이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왁자지껄 노느것을 좋아하는 저는 집에만 있으니 하루종일 청소만하고 아이들오면 아이들과 놀고 아이들 재우고 빨리하고 청소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같아요.

 

 

 

올해 초에 코로나 위기, 코로나 시기를 잘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김미경TV에서 봤었는데요. 그 때, 이 시기가 장기전이 될 수 있겠구나...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것이 변화할 수 있겠구나 많이 깨닳았어요. 그 뒤에도 김미경TV에서 여러차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시리즈로 유튜브 채널에 많이 올라왔었지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것도 그쯤인거 같고요. 자가격리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시간을 잘 활용해보자...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 중에 하나가 워드프레스랑 개인홈페이지 만드는것들에대한 공부인데요. 어렵지만 나름 보고들은 풍월을 좀 읊게된지라 영상들을 검색하며 따라해 보며 독학중인데 아주 재미있어서 시간이 훌쩍 가버린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카페 블로그등에 즉시교육이라고 하죠? 자격증을 위한 시험이아니라 내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원하는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즉시교육의 프로그램이 아주 잘 발달되어있는거 같아요. 

워드프레스를 보다가 고스트라는 프로그램도 알게되었는데 워드프레스보다 사용이 좀 더 쉽고 깔끔하더라고요. 워드프레스는 수동으로 해야할 일이 많은데 고스트는 자동으로 다 설치개념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이라 코드를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어보이고요... 시간들여 워드프레스배우는거보다 고스트로 시작해 볼까... 생각하며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은 코로나 기간에 이런 교육 프로그램은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 강의만 있으면 무료로 듣고 보고 따라해볼 수 있으니까요. 

올 해는 이렇게 홈스쿨링으로 공부하며 시간을 보낸거 같아요. 그래도 뭔가 포스트 코로나 이 후 내가 앞으로 취미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 만든거 같아서 뿌듯함이 큽니다.

남편도 저녁엔 집안일을 도맡아서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교회 집사님이 줌으로 시작하신 12과 구약공부방이 끝났어요. 어! 성경 책으로 으로 구약공부를 하며 구약성경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ㅎ 성경읽기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공부가 다 끝난 뒤에 혼자 천천히 다시 읽으며 복습중입니다. 너무 신기한것이 한국에 있는 친정엄마도 어성경으로 최근에 공부를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전화로 성경이이갸 하다가 어성경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어투로 하셔서! 혹시 이 책으로 공부하냐고 물었더니.. 저와 같은 책으로 구약반 공부를 교회사람들과 했다고 ㅎㅎ 성경공부중인건 서로 이야기 했지만 같은책으로 하고 있을 줄이야!! 열심히 각자 지구 반대편에서 성경을 공부하는 엄마와 저... 뭔가 뭉클했어요.. 텔레파시 통한거 같기도 하고!!

 

 

 

Adventskranz 크리스마스 리스는 만들지도 못하고 Adventkerzen 만 올해는 식탁에 늘 사용하던 소품들로 만들어 올렸어요. 사진은 저번주에 찍어둔거라 이번 주말에 벌써 두번째 초를 켰네요. 12월 셋째주가 되면 세번째 초를 켜고.... 크리스마스가 곧 오고... 이렇게 2020년은 지나가네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올해는 코로나 안걸렸으면 성공한해라고요. 맞는말인거 같기도 해서 공감이 되었어요.

다들... 건강이 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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