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딸아이 친구가 놀러 오게 되거나 하면 갑자기 준비하기 쉬운 간식이에요! 굳이 크레페 팬이 따로 없어도프라이팬에 크레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으니 갑자기 오게 된 손님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재료들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별거 없고요. 밀가루보다 우유와 달걀이 많이 들어가기에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들은 보통 늘 배고파 배고파하지요? 허기진 배를 따뜻하게 해 줄 은근히 든든한 간식이랍니다.
믹서기나 다른 조리도구가 특별히 필요 없기에 내일 당장이라도 한번 만들어보셔요! 저희 독일 시할머니 표 집 크레페 만들기!
▶ 재료 (크레페 9-10장 분량)
밀가루 250g
달걀 3개
우유 500ml
소금 반 스푼
실온 버터 25g + 구울 때마다 팬에 바를 버터 10g
곁들여 먹을 계피 설탕, 누텔라, 과일 등
크레페 반죽은 저 재료들을 다 섞어주는 것입니다. 볼에 밀가루, 우유, 달걀, 버터, 소금을 넣고 다 섞어주세요.
나중에 구울 때 팬에 바를 버터 10그램은 따로 두시고요.
볼에 넣은 재료를 다 섞어주세요.
이렇게 주르르 흘러내리게 반죽이 묽게 되면 잘 된 거예요. 마치 배추전에 입히는 밀가루 물 같네요. 프랑스의 크레페 반죽을 보며 배추전을 생각하는 저 ㅎㅎ
중강 불로 달궈진 팬에 (아까 팬에 묻히려고 둔 10g) 버터를 키친타월에 묻혀서 팬을 닦는 느낌으로 휙휙 닦듯이 버터칠을 해 주시고요. 반죽을 이제 한 국자 떠서 얇은 달걀지단 붙이듯이 팬에 둘러주세요. 팬을 들고 동그랗게 돌리며 얇게 펴주세요. 윗부분이 조금 익어갈 쯔음 뒤집개로 한번 뒤집어 살짝만 익힌 후 접시에 덜어 줍니다. 이렇게 계속 버터 칠하고 반죽 넣고 반복이요~ ^^
이렇게 크기로 9-10장이 나옵니다. 한 장씩 다 되면 접시에 놓고 아이들에게 접시 한 개씩 서빙하여 스스로 초코와 과일 등으로 토핑 해서 먹게 하면 되지요.
곁들여 먹을 누텔라와 계피 설탕 (설탕과 계피 가루를 섞은) 아이도 준비해 두시고요.
참고) 계피 설탕은 그냥 계핏가루 한 스푼과 설탕 세 스푼 정도를 섞어준 것입니다. 기호에 따라 계피를 더 추가하셔도 되고요.
예쁜 딸기가 있으면 색감도 이쁠 텐데 집에 딸기가 없었어요.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구하기도 힘들고요.
전 플레인으로 이렇게 계피 설탕만 뿌린 넣은 크레페를 좋아합니다. 저도 구우면서 옆에서 한입 ㅎ 커피도 한 모금씩 홀짝.
초코를 범벅 바르며 집중하는 아이들 ㅎ 우리 딸은 늘 저렇게 돌돌 말아서 반을 잘라 손에 쥐고 손으로 먹어요. ㅎ 아이들은 과일은 같이 안 먹고 나중에 집어 먹었네요.
맛있게 입에 쏙쏙~ 아이들은 두 개씩 다 먹어치웠습니다. 먹고 초코 범벅 손을 씻고 열심히 또 놀았지요.
저도 남은 크레페를 또 한 입 더 넣어봅니다. 남긴 거 다 내 입으로 쏙 ~ ㅎㅎ
이 날 딸아이 친구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제가 유치원 마치고 제가 잠깐 픽업해 데리고 있었던 건데요. 만 4살 반 정도 되니 둘이 정말 잘 놀더라고요. 저는 부엌에서 계속 일 보고 아이들끼리 유치원에서 놀던 그 기분 그대로 이어서 소꿉놀이하며 만들기도 같이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잘 놀았어요. 손이 많이 가던 나이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벌써 스스로 다 손 씻고 입도 씻고 잘 노는지... 또 헤어질 땐 울지도 않고 잘 헤어지는지... 이제 재미있게 대화가 잘 통하고 원하는 걸 이야기하고 정말 많이 큰... 내 손을 점점 벗어나는 첫째가 뭔가 아쉬운 맘이 많이 드는 날이었어요.
이상 크레페 집에서 만드는 법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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