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남편의 최애 감자요리! Bratkartoffeln 브랏카토펠 실패없이 만드는 방법!

예전에도 포스팅한적이 있었지만요. 남편이랑 저랑은 입맛이 달라도 너~ 무 달라요. 결혼 초년엔 오히려 서로 맞추려고 했었던 건지 나름 그렇게 식성이 다른것을 못느꼈는데요. 저도 독일음식을 그냥 잘 먹어주고 남편도 한국음식을 잘 먹어주고 서로 배려아닌 배려를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이제는 ㅋㅋ 그냥 남편은 남편 먹고싶은거 저는 저 먹고싶은거 먹습니다. 저는 갈수록 점점~ 한국음식만 땡기고... 남편은 갈 수록 더 독일음식을 찾는거 같은 이 이상한 느낌은 뭔가요... 점점 더 맞춰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왜 우린 점점 더 멀어지는건가요...

 

우리의 좁혀지지 않는 식성간극 포스팅 바로가기▼

Aglio e Olio 해물 넣은 알리오 에 올리오, 좁혀지지 않는 남편과의 입맛 간극

 

 

여하튼 그 중!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면서 저도 뭐... 좀 먹을만한 독일음식 중 하나인 Bratkartoffeln 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한국에서도 감자볶음과 사실 다를 바 없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습니다.

Brat이라는 뜻은 독일어로 (프라이팬에) 볶는다 굽는다.. 이런뜻이고요. Kartoffeln 카토펠은 감자라는 뜻입니다. 독일인의 주식이 감자인 만큼 브랏카토펠은 대중적인 독일 감자요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료도 아래와같이 아주 간단하지요.

감자, 양파, 달걀 (기호에 따라 베이컨, 파송송)

저 세가지는 집에 거의 구비되있는거잖아요? ㅎ 그래서 늘 뭐 먹을거 없을때 가성비 짱! 배부르게 만드는 음식이라 자주 해 먹습니다. 

저 간단한 재료로 하는거지만 실패하기 꽤 쉬운 음식이기도 한데요. 한국의 감자볶음 반찬도 사실 맛있게하기 생각보다 어려운거 아시죠?? 이제 실패없이 독일식 감자볶음! 브랏카토펠 요리 방법 팁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감자를 0.3~0.5cm 두깨로 썰어요. 저희는 아이 포함 4인분인데요. 저렇게 팬이 3개가 필요합니다.

 

 

중강불 (저희집 하이라이터는 1~10까지 있는데 중강인 7로 조리합니다) 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들을 올려줍니다. 그 위에 소금 후추 넉넉히 뿌리시고요. (절대로 강한 센불에 하시면 안돼요!! 서서히 감자를 익혀줘야 안타고 속까지 골고루 익어요!!)

지글지글~~ 거리면서 감자가 익는 소리가 나면 조금씩 뒤집어 보고 브라운~ 노르스름한 갈색 빛이 돌면 뒤집어 줍니다.

 

 

문제는 팬의 두깨가 다 다르고 하이라이트 3개의 구에 열세기가 조금씩 다 달라서 노르스름해 지는 시간도 제각각입니다. 열을 빨리 받아 가장 먼저 노르스름해 지는 팬을 제빠르게 젓가락을 이용해 사사삭 뒤집어 주세요

감자가 익을때 양파를 1~2개정도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가장 잘 익은 감자가 있는 팬에 양파를 투하해서 같이 볶아 줍니다.

 

 

파송송이 있으면 같이 넣어 줍니다. 저는 냉동시켜놓은 썰어놓은 파가 있어서 한웅큼 넣어줬네요.

그리고 작은 냄비하나를 꺼내 베이컨을 굽습니다. (베이컨 안넣어도 맛나지만 넣으면 두배 더 맛나요)

 

 

 

그리고 이제 양파가 좀 익었고 베이컨이 바삭~촉촉하게 구워졌다 싶으면 감자팬중 가장 큰 팬에 모두 다 합쳐줍니다.

 

 

 

그러면 빈 팬이 하나 있을텐데요. 기름 좀 더 두르고 달걀 프라이를 해줍니다. 

 

 

급하게 하느라 엉망이 된 달걀프라이~~

 

 

이제 다 합쳐진 저 감자 베이컨, 양파, 파송송 들을 접시에 담아주고요. 옆에 달걀 프라이도 곁들여 줍니다.

 

 

이렇게 4인분이 완성되었네요~ 

생각보다 감자팬에 올려서 구울때 소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 잊지마시고요.

 

 

 

간이 덜되어 있어도 괜찮아요~ 베이컨이 짭쪼롬하고... 소금 더 위에 뿌려 먹으면 되니까요 히히 

실패없을 팁은!
1. 감자들을 꼭 낱낱이 팬에 깔아서 익혀야 모든 감자가 골고루 잘 익고요.
2. 중강불! 아니면 중불로! 천천히 감자를 익히기!
3. 양파는 나중에 감자 익었을쯤 투하! (양파가 감자랑 같이 익히면 물만나오고 양파만 타고~ 총체적 난국이 됩니다.)

 

 

독일은 감자가 정말 쌉니다. 그래서 한봉지 쉽게 사서... 안먹고 버리고.. 싸니까 또사고.. 또 싹이나서 버리고.. 반복하기도 하는데요. 싹이 날때 쯤 이렇게 다~ 깎아서 맛있게 독일식 감자요리인 Bratkartoffeln 해서 먹으면 든든하고~ 영양가도 다 들어있는 맛있는 한끼가 된답니다.

간단히 한끼 드시고 싶을때 한번 해 드셔보셔요!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 더 보기

 

2020년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나의 일상

 

[볼 메이슨 자] 나의 최애 저장 유리병 또 질렀어용!

 

이케아 온라인 쇼핑몰 (식핀, 아감)

 

위 안 좋은 남편위해 양배추즙 만들기! (맛있게 먹는방법과 양배추 효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