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 도리스 되리 감독 [독일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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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이야기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 도리스 되리 감독 [독일 영화 추천]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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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봉한 

도리스 되리 Doris Dörrie 감독의

파니 핑크 Fanny Fink

독일제목은 Keiner liebt mich 이다.

Nobody loves me.



영화를 알게된건 

2007년 대학 4학년때

독일인인 남편이랑 한참 연애시절

그와의 문화차이를 좀 이해해 보고자

독어독문학과의 교양과목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해서

들었었는데...

그때 독어과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였다.


내가 직접 찾아본 첫 독일영화였다.

파니핑크,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Keiner liebt mich.


당시 열심히 독일어를 

독학하고 있었어서

lieben 동사 뒤 Akkusativ 

mich가 왔네~

문법도 외우며 

그렇게 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내 나이 20대 초반...

파니의 고민들... 

공감은 할 수 없었지만

알것같았던 오묘한 감정들...



독일와서 이 영화를 남편과

같이 또 봤을땐...

이 영화 정말 독일스럽다...

생각했고..


지금 서른 중반

다시 이 영화를 세번째 보았을때

내가 지금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파니의 모든 대사

공감했을 것 같다.



첫 컷은 인싱적으로

파니의 독백으로 시작되는데...

아직도 기억이 남는 문장들..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


 "나 자신 조차도 

날 사랑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


당연 

서른 넘어 결혼 할 확률이

원자폭탄 맞을 확률보다 높겠지만...


몇번의 사랑에 실패를 겪으며

이별 뒤,

체감으로 느껴지는 

다시 올 사랑의 확률은

아마 원자폭탄 맞을 확률 정도라

여길만큼

새로운 사랑체념하게 될것같다.


30살을 곧 앞두고 있는

사랑하고 사랑받고싶다고 

계속 되뇌이는 파니...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없을것 같다는 파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매력적인 캐릭터

오르페오와의 첫 만남 컷!


코로나때 시작되었을때

독일 휴지대란이였는데

파니가 휴지를 안고있으니

이것은 코로나의 복선이였나 ㅎ

재미없는 농담을 던지는걸 보니

나도 독일 10년 이상 산거 맞나보다. ㅠㅠ



외로운 점성술사 오르페오

서로의 내면의 고독을 달래주는

친구가 되는데...



파니 서른번째 생일 케이크를

들고 깜짝 파티를 해주는

오르페오의 저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같다.



"겁내지마, 

과거의 너의 뒤에 있는 

너의 모습이고,

미래는 네 앞에 있는 

너의 모습이야.

과거와 미래는 항상 

너와 함께 하는거야."


"항상 지금이란 시간만 가져!

알겠지?"


오르페오의 명대사들은 마치...

겁없던 20대를 지나

겁이나는 30대로 진입하는....

(내 삶이 안정되었건 안정되지 않았던간에)

무언가가 혼란스러웠던...

그 시절의

우리에게 해주는

진심어린 조언같다. 




1995년 이렇게 세련된

영화를 만든 

도리스 되리 감독...

하노버 출신이라고 하는데

(주인공 파니,Maria Schrader 

마리아 슈라더도 

하노버 출생이라고 한다)


2008년에

  도리스 되리

그녀가 내 놓은

또 하나의 멋진 영화...

2008 시애틀국제영화제 작품상 수상했던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독일어 원제는 

Kirschblüten – Hanami

이다.





이 영화도 

정말 많은 여운을 주며

삶을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 영화인것 같다..


 파니핑크로 

30세 여성의 감정을 독특하게

풀어낸 도리스 되리 감독...


사랑 후 남겨진 것들에서는

중장년 남성의 슬픔...

그리움... 인생... 사랑의

감성을 끄집어내다니

그녀의 감각은 정말

놀랍다.




두 영화 모두 공통된 점

20대, 30대, 40대, 시간이 지나

다시 볼 때,

나에게 매번 다른 시각으로 공감하며

다른 느낌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상 

내가 40대에 다시 볼

파니의 이야기..

그때 내가 느낄 감정이 

궁금한 영화,

파니핑크 짧은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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