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육아하기] 아빠의 할로윈 호박 데코 자르기!
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육아하기

[독일에서 육아하기] 아빠의 할로윈 호박 데코 자르기!

2020. 9. 29.
반응형

10월 31일은 독일의 할로윈 Tag인데요. 요즘 호박도 너무 많이 나오고 아이들도 할로윈 코스튬 입고 할로윈 파티 하고 싶다고 하도 그래서, 이른 할로윈 조촐한 파티를 집에서 했더랬지요. 우선 집 근처 호박을 고르러 갔어요 ^^

가격표가 호박 크기, 모양에 따라 다 붙어 있어서 쉽게 마음에 드는 호박으로 고를 수 있어요. 너무 예쁜 색과 모양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호박들~

 

 

저희는 7유로 주고 적당한 호박 촛불 데코 크기에 맞는 호박을 골랐어요.

 

늘 누나가 하는 거 다 따라 하는 너무 귀여운 우리 둘찌~

 

큰 호박을 고르고, 집에 데코로 둘 예쁜 호박들을 또 골랐어요. 울퉁불퉁 재미있는 호박 모양들!~ 각각 1유로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누나 세 개, 둘째 세개 각각 세 개씩 골라 담아 집어왔어요.

 

이제 이 큰 호박으로 아빠가 호박 얼굴을 만들 차례~

 

남편이 열심히 호박얼굴 사진을 폰 캡처를 참고하며 눈과 입을 파내고 있습니다.

 

옆에서 손 조심하라고 잔소리가 자꾸 나와서 ㅎ  사진 찍고 저는 보지도 않았어요. ㅎㅎ

 

 

이렇게 짜잔 완성되었어요. 위 머리 뚜껑을 예쁘게 뚫은 다음에 속의 호박 속을 다 파낸다음에 눈과 입을 뚫어주면 됩니다. 바닥은 그대로 두고요. 작은 초를 넣으면 불이 밝혀지지요.

 

 

아이들이 할로윈 코스튬으로 갈아입고 아빠는 밑에서 준비하고~ 내려와서 조촐한 핼로윈 파티를 시작했어요. 딸아이는 마녀~ 아들은 해골 뼈 옷을 입고~ 내려왔어요.

 

 

아빠가 좀 어린이 할로윈 음악을 틀고 귀신 손 꼬깔콘과 박쥐 젤리, 마늘 버섯, 부엉이 등으로 데코를 하고~ 산딸기 주스를 드라큘라의 피 ~라고 말하면서 짠 하고 한잔씩 드링킹~ 둘째는 막 무서워하면서도 즐기더라고요 ㅎㅎ

 

 

우리에겐 너무 유치했지만 아이들은 진지하게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딸은 계속 산딸기 주스를 마시며 "엄마! 근데 이건 진짜 피는 아니잖아? 그렇지?" 물어보고요. ㅎㅎ 

 

파낸 호박 속은 호박죽을 끓여 먹었답니다. 독일 아저씨가 끓인 호박죽은 한국식이 아니고 크림도 들어가고 짭조름한 호박죽이지만 저는 꿀을 듬뿍 넣어 단호박죽으로 먹었어요. 호박씨는 올리브유와 마늘 간 것을 섞어 오븐에 살짝 구우면 바삭하니 스낵처럼 먹을 수 있어요. ^^

 

버릴 것이 하나 없는 호박~  ^^

10월 31일 진짜 할로윈데이가 되면 아이들과 또 한 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지요? ㅎ 

모두들 행복한 가을 되시길 바라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