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빵쪼가리1 함부르크에도 드디어 봄날씨가 드리웠네요. 칼바람불고 우중충한 날씨로 사람의 기분까지 우중충하게 만들던 함부르크 날씨가 드디어 봄을 알려왔어요. 구름한점 없이 쨍쨍한 날씨에 살랑살랑 봄바람까지 교회를 가기 전 집에 있기 아까운 시간이였어요. 집 뒤 산책길에 큰 연못이 있어요. 오리들이 살고있는데 딸 오리 구경시켜주자! 싶었죠. 먹다남은 식빵과 Brötchen을 버리려하면 (좋게 말하면 절약정신이 투철한, 나쁘게 말하면 자린고비인) 독일 남편이 늘 오리줘야한다면서 냉동실에 꽁꽁 얼려두었는데요. 드디어 그것들을 처리할 시간이 왔습니다. 해동시키고 지퍼백에 넣어서 보비카를 끌고 딸아이를 태워 오리 밥주러 나갔어요. 남편은 몰려드는 오리떼를보며 오리왕이라도 된 듯 흡족해하며 빵쪼가리를 던져주었어요. 오리를 가까이서 처음 본 딸아이는 손가락질하며 "다~... 2017. 5.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