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택근무와 육아 (feat. 작은 정원의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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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육아하기

독일 재택근무와 육아 (feat. 작은 정원의 고마움...)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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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근무육아를 병행하며

저에게 가장 고마운 존재...

저희집 마당의 작은 정원..


요즘

로도덴드론 (Rhododendron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



5월 중순부터 봉우리가

 피기시작하더니

1-2주 사이에 만개하고 있습니다.


딸이 오전에

친구집에 가서 놀게되어

울 둘찌가 혼자 오전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오전은 저도 근무시간이라

지하 사무실 (일명 저희의 피씨방)을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말이예요!


역시나 우리 둘째

지하실 문을 열고~

Mama, ich auch Keller... 를 외칩니다.

메일 하나만 쓰고

올라가려고 했건만...

아이를 데리고 내려왔어요.

만 두살 우리 아들...

Ich auch arbeite...를 외치며

아빠 옆에 앉아 엄마 컴퓨터를 

두드려보는 모습이

너무 웃깁니다.


코로나로 인한 우리가족 재택근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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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얼른 하나 보내놓고

잠시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작고 아담한 우리집 정원...

코로나로 조금 단절된 삶을 살아보니

거실과 연결된 이 정원의 잔디와 나무가

너무나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는 언니가 분양해 준

깻잎 모종을 심어놓았는데요.

새싹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어서 삼겹살에 쌈 싸먹는 

그날을 기다리며

울 아들이 

열심히 물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두 새싹은 

시동생의 여자친구가 준

훗카이도 호박 싹인데요.



잘 키워서 가을에

주황색의 동그랗고 예쁜

훗카이도 호박이 열릴지~

잘 지켜보려고요.

(울 둘찌가 발로 즈려밟지만 않길 ㅠ)





로도덴드론이 정원에

한창 피고있어요.

한국말로는 찾아보니

만병초 라고 한데요.



파란 대여섯개의 잎 위에

연꽃 처럼 올라온 모양을 하다가




하루하루 꽃잎들이 펴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경의로워요.

이런 자연의 신비를 보며

행복을 느끼는 저..

나이가 들고 있구나...

새삼 느낍니다.


혹시

"철이든다" 라는 말의 뜻 아세요?

여기서 철은

바로 계절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게 될 때...

그 때를  그 사람을

철이 든다고 말 한다 하네요.

어릴땐 여러모로 바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살잖아요.

(여름엔 휴가! 

겨울엔 크리스마스! 뭐 이정도 였죠 ㅎ)

그런데

이제 철이 변화함을

하나하나 눈으로..

 코로... 느끼고 있으니

저도 철이 들고 있나봅니다.




활짝 핀 로도덴드론이 

너무 예쁘지요?

마치 꽃 한 다발이

마치 

진달래나 철쭉을 

부케 만들듯이 

모아놓은것 같아요.





하얀 로데덴드론

정말 동그랗게~ 

신부 부케모양 같아서

너무 예뻐요. ^^




저희집 앞정원

(Vorgarten)인데요.

엊그제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

많이 정리해 주시고 가셨어요.

정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 했는데

의논 끝에 작은 돌맹이들로

섹션(?) 을 나눠 보자고

아이디어를 모았지요.





돌맹이만 줄 지어 놓았을 뿐인데

정리가 되어 보이네요^^




저 꽃은 뭔지 모르겠는데

마치 그라데이션 한것같이

한 줄로 색이 너무 이쁘게

피고있어요.






울 아들은

열심히 모래놀이를 하고

저와 남편은 번갈아가며

지하실 사무실을 오가며

제 하루 근무를 끝냈습니다.




오전근무만 하고 있는 저는

신데렐라도 아니고 ㅎㅎ 

낮 12시가 되면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서

회사 일을  잊어버리고

오후 시간은

온전히 육아와 집안일

집중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의자를 젖혀놓고

하늘의 구름떠가는것을

한동안 바라보았어요.




금방 내려온 커피가

첫 한 모금만 뜨겁게 삼키고

이리저리 

아이들에게 불려다니다보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리지만


이것은 아이스커피다~ ㅠㅠ

생각하며

아이와 흔들리는 나뭇잎과

바쁘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홀짝홀짝 마셔봅니다.



언컨택트가 강요된

코로나 시기에

답답할 수도 있었던

우리 가족에게

휴식기분전환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아이들이 밟고

모래를 흘리고 다녀

잔디는 엉망이고

잔디 씨를 뿌릴 틈도 없이

집 콕 생활로

매일 정원을 열심히 사용하는 우리!

작지만 소중한 이 정원에서

아이들이 커 가며

어떤 추억을 만들어 갈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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