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학생으로 할 수 있는 방학알바! Ferienjob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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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부하고 일하기

독일에서 학생으로 할 수 있는 방학알바! Ferienjob 소개합니다.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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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1년 브레멘에서 경험했던

Ferienjob 학생방학알바를 소개할까 합니다.

 

 

Daimler 그룹의

Mercedes-Benz 는 모르시는 분이 없겠죠?

 

 

 

 

바로 메르체데스 벤츠 공장에서

매년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할수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1년에 브레멘에서 함부르크대학으로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었고

남편 대학친구중에 Mercedes 브레멘에서

일을하던 친구가 생각있으면

방학알바를 지원해보라고 저에게 권해줘서

이 Ferienjob을 알게되었어요.

 

 

벤츠 C 클래스를 만드는 가장 큰 공장이

Bremen에 있어요.

12,500 명의 직원이 있구요.

연간 300,000대의 차를 생산해 낸다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지요?

 

 

이 많은 직원이 휴가를 가거나 해서

자리가 비게되는 방학기간에

공장에서 할 수있는 단순 업무들을

보충해줄 학생알바 인력을 구하는거구요.

 

 

일단 보수가 학생알바치고는 셉니다.

여름방학 8월부터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까지

일 할 수있는데요.

저는 4주간 일하는걸로 지원했었는데

보수가 세전 2400유로정도 했었어요.

그때가 벌써 6년 전이였으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너무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매년 세네번 뽑기때문에

사실 학생신분이고

독일어가 보통은 되면

단순업무이기 때문에

지원만 하면 거의

대부분 통과 시켜주는것 같아요.

면접을 보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Daimler 그룹의

Ferienjob 일자리를

도시별로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daimler.com/karriere/studenten/ferienjobs/

 

 

브레멘의 경우 지금

18.09.2017 - 30.11.2017 가을방학의

일자리를 구하고있네요.

지원하기 누르셔서 진행하면 됩니다.

 

 

 

 

 

공장일이라 2교대로 이루어지구요.

아침반 저녁반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바꿔가며 일 합니다.

주 35-39시간이구요.

 

 

주어지는 업무는

지원서의 무엇을 보고 나누는지는

복불복으로 그냥 나누는지... 모르겠지만

사내식당 조리부로 가는경우도

서류정리하는 부서로 가기도

직접 벨트위에서 차를 조립하는 업무로

처음 가면 알려주어요.

 

 

이제 짧은 시간에 했던 일을

이야기해 볼까 해요.

 

 

저는 2011년 4월달쯔음

여름방학 Ferienjob을 지원했구요.

2011년 8월에 일을 시작했어요.

 

 

일 하시려고 하는 방학 4-6개월 전에

미리미리 지원하셔야 되는거

잊지마세요!!

 




 

여튼 일하러오라는 메일을 받고

가져오라는 서류를 열심히 준비해서

크나 큰 다임러 공장으로

아침 6시까지 발걸음을 향했지요.

 

 

공장안이 너무커서 건물 찾기가 힘들어요.

진짜 일찍 가셔서 천천히 찾으셔야 할거예요.

공장안에 순회버스가 다니더라구요.

모르고 엄청 걸었었네요...ㅠ

 

 

 

구글맵 브레멘 Mercedes 공장 캡쳐

 

여튼 힘들게 도착했더니

한 100명되는 저같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있는겁니다.

 

 

진짜 많이 뽑았더라구요.

이름을 호명하고 그룹을

막 나누더니 15명정도씩 나눠서

직원을 따라 그룹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저는 안전신발을 받아서

신고 공장안으로 들어갔지요.

 

 

처음엔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벤츠공장에

들어와서 C클래스의

벤츠 차들이 벨트위에서 막 돌아가고

핸들 차문 등을 막 끼워넣고

아... 이렇게 차가 만들어지는구나

너무 신기했어요.

 

 

아래의 링크에 가시면 브레멘 공장의

모습을 비디오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mercedes-benz.de/content/germany/mpc/mpc_germany_website/de/home_mpc/passengercars/home/world/discover/bremen/factory_visit.html

 

 

신기함도 잠시...

벨트의 한 부분의 작업대장 아저씨에게

저와 엄청 등치큰 남학생이 배정되었어요.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일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저의 고난이 시작됩니다.

 

 

휴식시간의 끝을 알리는 위용위용

소리가 나더니

벨트가 막 생각보단 빠른 속도로

돌아가더라구요.

 

 

차 안에 들어가서

백미러 부분의 플라스틱 부품을

끼워 넣는거를 가르쳐주셨어요.

 

 

기술자이신 작업대장아저씨는

손으로 몇번 툭툭 퍽~ 치시니

쏙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저는 열번을 쳐도 안들어가는거여요.

계속 연습하면 된다고 격려하셨고

 

 

한 차를 보내면

부품을 옆 선반에서 꺼내

새로 들어온 차에 들어가서

또 그 부품을 끼우는 단순 노동이였어요.

 




 

물론 제가 끼운뒤에 작업반장아저씨가

잘끼워졌는지 다시 점검하셨구요.

 

 

대여섯대 했는데

손바닥이 넘 아프고 팔도 아프고

ㅠㅠ 중노동이 따로없더라구요.

 

 

이런 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몹쓸 저의 근육이 놀란거겠지요.

 

 

요령도 없으니 몇번을 두드려도

부품은 들어갈 생각도 않고 ㅠ

 

 

작업반장아저씨도

저의 일그러져가는 얼굴을 보시더니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차 창문의 틀 고무 끼우는거를

새로 가르쳐주셨어요.

 

 

근데 그건 또 왜이렇게 어려운지

아저씨는 쑤욱~ 넣으니

창틀로 쏘옥~ 들어가는 고무틀이

왜 나는 백번밀어도 안들어가는 걸까요...

 

 

민망함은 하늘을 찌르고

손바닥은 불이나게 아프고

정말 눈물이 글썽글썽했어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휴식을 알리는 램프가 위용위용~ 하더니

벨트위 차들이 모두 멈춰셨어요...

 

 

옆 벤치에서 잠깐 쉬며 물을 마셨어요.

아.. 어떻게... 정말 못하겠다...

넘 아퍼 ㅠㅠ 낼 어떻게 또 오지?

그만 둘까... 무수히 생각이 스쳐가며

5-10분이 지났을까...

또 위용위용 하더니

벨트가 돌아가는거예요...ㅠㅠ

 

 

또 차옆에서 고무틀을 미친듯이

밀고 두드리고...

고무망치같은거라도 없나... ㅠㅠ

넘 손이 아파 ㅠㅠ 생각이 백번...들고...

 

 

차 망가질까봐인지

다 손으로 하시더라구요.

목장갑 같은거 끼고...

 

 

여튼 악몽같은 이 일을 백번반복하니

시간이 끝났어요.

집에가는데 정말 눈물이 ㅠㅠ

저랑 같이 일한 그 건장한 남자는

좀 아프지만 할만 한가보더라구요.

 

 

근데 저만 거의 동양 여자에

제일 몸집도 작았어요.

다들 덩치큰 남학생.. ㅠㅠ

 

 

집에와서 남편에게 정말 못하겠다고

낼 가서 그만두겠다구

막 울었어요...

손도 엄청 부었었구요.

이 부은 손으로 내일 또 차를

두드려야 한다 생각하니

넘 힘들더라구요.

 

 

남편 대학친구에게 말했더니

왜 저같이 체구작고 그런애가

C 클래스 차 만드는데

배정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조리부나 다른곳으로 바꿔달라고

작업반장 아저씨께 말하라는거예요.

 

 

다음날이 되었고

아침 6시 다시 공장으로 갔어요.

소심이 저는 한마디도 못하고

다시 일을 했답니다 ㅠㅠ

오늘은 좀 덜아프려나...

부은손으로 부품을 두드리니

더 아프고 눈물이 찔끔찔끔

났어요...제가 요령이 넘 없었죠...ㅠㅠ

 




 

결국 그날 마치고 작업반장에게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처음 몇일은 힘들지만

학생들 금새 요령이 생겨서

다들 잘 하니까 몇일 더 해보라고

권하셨어요.

그래서 ㅠㅠ 난 못하겠다며 ㅠㅠ

고개를 절레절레..

다른 부서로 옮겨줄까? 물어보시는데

이 공장이 넘 싫고

다 관두고 싶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또 절레절레

그냥 그만두고싶다고 했더니...

알았다시며...

 

 

인사담당자를 불러오셨더라구요.

담당자가 자기 사무실로 데려가

일이 너무 힘들었으면 미안하다며

한번 더 물어보더라구요.

다른 부서로 가겠냐고...

그래서 또 싫다고 말했어요 ㅠㅠ

넘 손이 아파서 정말 집에서 쉬고싶더라구요.

 

 

그랬더니 그분이 그럼 일한 이틀은

월급쳐주니까 어디어디 싸인하라고 해서

싸인 하고 공장을 나왔어요...

ㅠㅠ

나오면서... 난 의지가 약한걸까?

너무 쉽게 포기했나?

자책도 들고 스스로 실망도 들고

아프기도 하고 눈물이 많이 났어요 ㅠㅠ

 

 

몇일 뒤 월급이 이틀일했는데

200유로 좀 넘게 들어왔더라구요.

한화로 그당시 2011년 환전하면

대략 3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받고났더니...

이제 손도 다 낫고 나니...

방학동안 아무일도 안하고 놀거 생각하니...

간사하게도 그때 힘들었던건 다잊고

 

 

하... 그때 다른 업무를 맡겠냐고 물어보셨을때

다른 업무로 전환해도 되었을텐데...

 

 

뭔가 넘 후회가 되더라구요 ㅎㅎ

 

 

저는 이렇게 후회로남은

짧은 이틀간으 Ferienjob 추억으로 남았지만

 

 

독일에서 공부하시는 학생여러분

한번 도전하셔서 방학 동안 목돈도 벌고

독일사람들 일하는것도

구경하시구!! 좋은 경험 될거예요.

 




 

저는 운안좋게 힘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로 중도 포기했지만..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저런 경험 학생때 한번 해보지... 싶은게

나름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ㅎㅎ

 

 

다른 업무로 배정도 받을 수도 있고

학생이라 더 세심히 챙겨주니

도전해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독일 유학생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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