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잘 먹는 라자냐 만들기 (feat. 물망초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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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아이들도 잘 먹는 라자냐 만들기 (feat. 물망초 꽃말)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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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냐는 간단하고 고기, 채소들이 많이 들어가서 간 소고기 있으면 자주 하는 요리인데요. 한 그릇 음식이라 편안하고 만드는 것도 쉬워서 애정 합니다. 아이들도 겹겹이 라자냐 면을 까는 것을 재미있어하며 도와주기도 하고 그래요.

 

라자냐 만들기

 

특히 아래 휘슬러 야채 다지기가 있으면 정말 일이 확 줄게 되는데요. 예전에 생일에 아는 동생이 선물해 줘서 정말 잘 쓰고 있어요. 볶음밥, 야채죽 등 다지는 건 그냥 저걸로 다 사용하는데요. 다지는거 자주 하시는 분들은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부피도 너무 작아서 사용하고 넣어놓고 하는데에 너무 편해요!

 

 

예전에 휘슬러 야채 다지기로 야채죽 만든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해 주셔요.

 

스타우브 꼬꼬떼로 야채죽 만들기 (feat. 휘슬러 파인컷 야채 다지기)

요즘 독일에 날씨가 30도 까지 올라가며 너무 더워져서 아이들이 차가운 과일, 아이스크림등을 자주 먹다보니 배가 차가워지는것 같더라고요. 체온이 내려가면 여름에 개도 안걸리는 감기

mama-iamhere.tistory.com

 

라자냐 별로 과정 샷이 없는데 저는 너무 간단 버전으로 하기 때문에 라구 소스 막 직접 만들고~ 그런 이태리 전통 라자냐 레시피를 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제 포스팅은 넘겨주시길 바라요 ㅎㅎ

 

재료:

간 소고기 400그램

라자냐 면 9장

병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2병(라자냐 소스가 있으면 가장 좋아요~)

간 마늘, 당근, 양파, 애호박 등 (좋아하는 채소 있으면 추가해주세요)

피자치즈

크림 프레쉬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같은 걸로도 대체 가능하나 없으면 패스도 가능)

바질(데코용)

오븐용 그릇

 

이렇게 있으면 4인 가족 경우 딱 맞거나 좀 모자라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이렇게 요리하면 좀 남아요.

2인 가족이시면 위의 재료 반으로 줄여주셔도 될 것 같고요.

 

 

간편 라자냐 만들기

0. 오븐을 190도로 예열해 주세요.

1. 간 소고기를 간 마늘과 함께 올리브유에 튀기듯 팬에 볶아주세요.

2. 고기가 다 익으면 간 채소들을 같이 넣고 살짝만 볶아주세요.

3. 2번 프라이팬에 병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두병 넣고 같이 살짝만 섞어주세요. (오븐에서 30분 익힐 거라서 야채는 다 익히실 필요 없이 살짝 볶고 소스는 고기, 야채랑 다 살짝 섞어준다는 느낌만 주시면 돼요.)

4. 오븐용 그릇에 완성된 3번 소스를 바닥에 살짝 깔아주고요. 조금만 깔아주세요. (면이 눌어붙이 않을 정도만요! 어차피 차곡차곡 소스와 면을 쌓으면 다 밑으로 내려가기에 아래에 처음부터 많이 소스를 깔아 주실 필요가 없어요)

5. 이제 라자냐 면을 오븐 그릇에 맞게 깔아주고요. 또다시 소스, 또 면, 또 소스를 깔아줍니다. (마지막은 소스로 끝나야 해요.) 소스 양에 따라 그릇 양에 따라 몇 겹 일지 결정되니 잘 조절해서 층층이 쌓아주세요. 제 그릇으로는 면은 총 3층 쌓여요.

6. 소스로 끝난 라자냐 위에 피자치즈를 뿌려줍니다. 그 위에 크림 프레쉬나 크림치즈가 있으면 군데군데 조금씩 올려줍니다.

7. 190도 예열된 오븐에 30분 구워줍니다. 피자치즈가 노릇노릇 갈색을 띠면 안에 면도 다 익었다고 생각하시고 꺼내시면 될 것 같아요.

8. 끝!

 

 

저는 겹겹이 소스 안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크림치즈를 조금씩 덜어 넣어줍니다. 아이들이 면 까는 것을 도와주고 있어요.

 

제가 팬에서 소스를 덜어 겹겹이 깔면 그 위에 신나게 면을 한 장씩 올려요. 이게 뭐라고 너 하나 나하나 남매 사이좋게 한 개씩 꺼내 깔고 있습니다. ㅎㅎ

 

둘째는 고사리손으로 살짝만 눌리면 될 면을 ㅠㅠ 꾸욱~ 누르고 있네요... 허허...  꼼꼼한 너의 손... 고맙다~ 허허

 

마지막 위에는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주면 끝입니다.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부어서 하기 때문에 따라 라구 소스를 만들고 하지 않아도 돼서 너무 편해요.

고기가 들어가 있는 라자냐 병 소스를 여기서도 팔긴 하지만 거기에는 고기가 포함되어 병에 들어있어 편하긴 하지만!  저는 그냥 고기는 생 간고 기를 직접 먹고 싶어서 간 고기 따로, 그냥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이용해서 병에 고기가 안 들어있는 걸로 요리해요.

 

 

 

남편이 다된 라자냐에 바질 뿌리는 중이네요. ㅎㅎ 

 

왼쪽에 미니화분은 바질 아님 주의~입니다.

물망초 꽃인데요. 딸아이의 유치원 친구네가 저희 집 문 앞에 두고 갔어요.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 독일어로 물망초는 Vergissmeinnicht인데요. 영어로 하면 Vergiss는 forgot, mein은 me, nicht은 not입니다. 물망초는 영어로 forgot-me-not인데 독일어를 그대로 번역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화분에 [Vergissmeinnicht 딸아이 친구 이름] 이렇게 적어서 두고 갔어요. 

코로나로 유치원도 못 가고 못 본 지 오래되어 서로 많이 보고 싶어 하는데... 저렇게 물망초를 집 앞에 두고 가서 마음이 너무 먹먹했답니다. 

 

 

여하튼 완성된 라자냐! 고기, 채소 볶고 소스 넣고 오븐 그릇에 소스 깔고, 면깔고, 반복하고 제일 위에 치즈 올리고 오븐에 30분! 너무 쉽죠?

 

 

가장자리가 치즈가 노릇노릇 타듯 구워져 있기에 아이들이나 저희나 최애 부분입니다. ㅎㅎ 늘 가장자리 모서리부터 네모나게 잘라서 접시에 옮겨 담지요.

 

저는 여러 주방용기를 이용해본 결과 그냥 주방용 칼이랑, 뒤집개로 잘라서 꺼내는 게 가장 깔끔하게 라자냐가 떠지더라고요. ㅎ 

 

 

 

주말에도 이렇게 한 끼 또 때웠네요. 나름 고기, 채소 등 골고루 다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도 좋고~ 뭔가 느끼하면서 배가 부른 한 끼 드시고 싶으실 때 라자냐 만들기!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은 지인이 안 좋은 소식도 겪고 했어서 뭔가 안 좋은 마음으로 날씨도, 기분도 다운되는 주말입니다. 날씨도 아직 쌀쌀하고 흠... 독일... 봄이 올해는 늦네요. 오긴 오겠죠? 아직 겨울옷을 입고 다니네요. 햇살 가득 한국이 더욱더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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